기사 메일전송
캄보디아 항의에 정부, 태국 방산 수출 보류 검토
  • 김민수
  • 등록 2026-02-06 14:49:09

기사수정
  • T-50TH 민간인 폭격 주장 제기…범부처 대응 방향 엇갈려

사진=KBS뉴스영상캡쳐(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이 태국에 수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가 민간인 폭격에 사용됐다며 우리 정부에 항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태국을 대상으로 한 주요 방산물자 수출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달 외교부에 한국이 개발해 태국에 수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TH가 자국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에 동원됐다고 주장하며 공식 항의를 제기했다. 정부는 외교부를 비롯해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협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범부처 논의 과정에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K-방산’의 지속적인 성장과 산업적 측면을 고려할 때 태국으로의 수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외교부는 최근 대규모 온라인 스캠 범죄 단속과 관련해 캄보디아와의 공조가 중요한 만큼, 캄보디아 측의 문제 제기를 고려해 태국 방산 수출을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캄보디아와의 양자 외교 관계와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받게 될 전반적인 영향 등을 감안할 때 방산 수출 품목 선정 과정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과 캄보디아가 정상 간 합의를 통해 ‘코리아 전담반’을 출범시키고 온라인 스캠 조직에 대한 공동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전담반 출범 이후 두 달 만에 피의자 약 130명이 검거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캄보디아 정부가 온라인 사기 혐의자 2200여 명을 검거했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범죄자 2000명 중 한국인은 0명”이라며 “보이스피싱이 줄어든 것은 경찰 코리아 전담반과 국정원의 활약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과는 별도로, 캄보디아 정부가 T-50TH의 민간인 공격 사용을 문제 삼고 있는 만큼 향후 태국을 대상으로 한 후속 방산물자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수출 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국내 법령을 근거로, 정부가 태국에 대한 방산물자 수출을 보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원광대학교병원, 설 연휴 “응급 비상진료 체계” 갖춰 고향방문 응급환자 만반치료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5일간의 설 연휴를 맞아 지역 주민과 귀성객들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 비상진료 체계”를 지속 가동한다. 원광대병원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응급 환자에 대비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응급의료센터 전문...
  2. 익산 파크골프장, 더 편리하고 쾌적해져 익산시 파크골프장이 더욱 편리해진 이용 환경으로 시민들의 일상 속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익산시는 파크골프장 유료화를 시행한 이후 일일 평균 이용객 수가 약 20%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시민 누구나 건강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부터 유료 운영을 시작했다. 시설 관리의 책임성을 높이고 ...
  3. [속보]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위법' 판결 [속보]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위법' 판결
  4. 부안군수, 초고압 송전철탑 백지화 대책위원회 소통 추진 [뉴스21통신/김문기]=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은 권익현 부안군수가  지난 13일 부안군청 앞에서 집회 중인 초고압 송전철탑 백지화 부안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천막을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하는 등 소통에 나섰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권익현 군수 등 부안군 직원 6명과 대책위 김상곤·허태혁 공동위원장 등 10여명, 언...
  5. 김시욱 울주군의원, 푸드뱅크마켓 운영주체 전환 필요성제기 울주군이 저소득 취약계층의 식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울주푸드뱅크마켓’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단순 식품 지원 기능을 넘어 위기가구 발굴과 복지 연계까지 아우르는 생활권 중심 복지 거점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18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울주푸드뱅크마켓’의 운영 주체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한 김시욱 ...
  6. 울주군, 2026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발대식·안전교육 울산 울주군이 20일 군청 문수홀에서 ‘2026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발대식과 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날 발대식에서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수렵인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3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안전교육과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준수사항 교육을 진행했다.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7. 6·3지방선거, 파주시의 핵심 쟁점은 '교통·경제·균형발전' 2026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의 미래 설계를 둘러싼 여야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파른 인구 증가 속 다양한 지역적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는 파주시의 경우 운정신도시의 완성도 제고와 구도심 및 북부권(북파주)의 소외감 해소, 그리고 경제 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