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미국 내 석탄 산업 진흥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단에 올라 에너지 수출 성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달 사이 미국이 세계 각국과 ‘역사적 무역 합의’를 체결하며 석탄 수출을 확대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을 주요 대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를 거론하며 석탄을 직접적으로 연결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한미 간 협상에서 한국이 1천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와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한 내용은 알려졌지만, 석탄이 명시적으로 포함됐다는 발표는 없었다.
이 때문에 미국 내 중간선거를 앞두고 석탄 산업이 밀집한 지역 유권자들을 의식한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에너지 자립과 전통 산업 보호를 부각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온실가스 규제의 근거가 됐던 석탄 등 화석연료의 위해성 판단 규정도 폐지했다. 환경 규제를 완화해 화석연료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한 셈이다.
만약 한국이 실제로 석탄 수입을 확대할 경우 정부가 추진 중인 2040년 석탄발전 단계적 감축을 골자로 한 탈탄소 로드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유럽연합 등 주요 교역 상대의 탄소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공식 결정과는 별개로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한국 자금이 확보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에너지 문제가 통상 협상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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