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뉴스영상캡쳐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선다.
2월 17일 제네바에서 열린 양측의 고위급 협상은 약 3시간 30분 만에 합의 없이 종료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협상 직후,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레드라인’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힌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조건에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즉각 중단, 고농축 우라늄 포기, 탄도미사일 제한, 해외 무장 세력과의 관계 단절, 내부 시위대 탄압 중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외교 외의 선택지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미국은 협상과 별개로 중동 지역 군사력을 강화한다.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이 배치된 가운데, USS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도 추가 이동에 나선다. 공군 전력 역시 증강된다. F-22A, F-15E/EX, F-35A 등 주요 전력이 전진 배치되고,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까지 가세한다.
미국은 이를 통해 억지력을 극대화하고 이란의 핵 개발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1991년 걸프전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대규모 전력 집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자전 자산과 스텔스 전력까지 포함한 준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국제사회는 외교적 해법이 재가동될 가능성과 함께, 군사적 충돌 위험성도 동시에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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