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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창문 깨고 흉기 살해…스토킹 신고에도 비극 막지 못했다
  • 장은숙
  • 등록 2026-03-17 10:16:33
  • 수정 2026-03-17 10: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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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대응 논란 확산…대통령 “대응 미흡” 질타

사진=KBS뉴스영상캡쳐

한 40대 남성이 피해 여성의 차량 창문을 부순 뒤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 A씨는 피해 여성이 타고 있던 차량 창문을 전동 드릴로 파손한 뒤 차량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성을 숨지게 했다.

A씨는 피해 여성의 퇴근 시간과 이동 경로를 미리 파악한 뒤 여성이 근무하던 식당 인근에서 기다렸다가 퇴근길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이틀 전부터 차량을 이용해 현장 주변을 오가며 사전에 동선을 확인하는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

사건 전부터 범행을 예고하는 정황도 여러 차례 나타났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5월 가정폭력으로 남성을 신고했고, 올해 1월에는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다. 이후 자신의 차량에서 위치추적 장치로 의심되는 물건을 두 차례 발견해 남성을 고소하기도 했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은 경찰로부터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구조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사건 이후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국의 대응이 늦었고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관련 기관을 질타했다.

경찰은 내부 감찰 조사를 즉각 진행해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의자 신상 공개 여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피해자에게 접근할 경우 경보가 울리도록 하는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통해 피의자의 신병 확보를 시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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