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양군, 국도69호선 승격 발판 삼아 저수령 터널 개설 총력
  • 남기봉
  • 등록 2025-09-16 11:15:11
  • 수정 2025-09-16 11:18:14

기사수정
  • - 막대한 사업비로 인해 국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

국도 미연결 저수령 구간 지도 [사진=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국도69호선 승격을 계기로 지역 숙원 사업인 저수령 터널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초 지방도 927호선은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에서 경북 구미시 고아읍 봉한리를 잇는 노선이었지만, 단양 대강면 장림리∼경북 예천 효자면 용두리 구간은 험준한 저수령으로 인해 교통 불편과 지역 간 단절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터널 개설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으나, 막대한 사업비로 인해 국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단양군은 2019년 7월부터 해당 구간의 국도 승격을 지속해서 건의해왔으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문근 군수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충북도, 국회를 수차례 직접 방문하며 강력한 설득 전을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 7월 11일 지방도 927호선 단양 구간 16.6km가 국도 69호선으로 승격되는 성과를 거뒀다. 동시에 경북 예천군 우계리∼구미시 고아읍 봉한리 구간도 국도로 승격됐다.


다만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예천읍 우계리 23.1km 구간은 이번 승격에서 제외돼, 저수령 터널 개설을 위한 최종 과제로 남아 있다. 단양군은 지난 8월 11일 지역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간담회에서 해당 구간의 국도 승격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했으며,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충북도·경북도를 수시로 방문해 설득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예천 구간까지 국도 승격이 이루어질 경우, 저수령 터널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 가능해져 국가 도로망 완성과 교통안전 확보,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저수령 터널은 단순한 도로 개설이 아니라 교통편의 증진과 물류비 절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경북 예천군과 협력은 물론, 국토교통부와 충북도·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해 남은 구간의 국도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군수는 “2026년 말∼2027년 중 실시되는 제7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31∼2035년) 수요조사에 국도 69호선 저수령 터널과 선형 개량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취재수첩> 선량한 시장을 향한 정치적 마녀사냥 [뉴스21 통신=홍판곤 ]2023년 11월 개장한 무민공원은 백운호수 내 2만4천㎡에 조성된 가족 친화적 공간이다.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의 무민 캐릭터를 테마로 한 이 공원은 천연잔디와 놀이터를 갖추고 있어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인다.주목할 점은 이 공원의 사업비 20억원이 모두 민간 기업의 기부채납으로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3.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4. 법제화로 다시 뛰는 마을기업, 지속가능한 도약의 길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 지난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마을기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은 현장에서 “15년 만의 결실”로 불리고 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되었고, 마을기업은 매번 지자체별 한시적 예산과 공모사업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2025년 여름, 드디어 법적 기...
  5.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6. 인천시-기획재정부,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준비 업무협약 체결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9월 11일 기획재정부와 ‘2025년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의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으며 유정복 인천시장과 구윤철 부총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영종에서 열리는 ‘APEC 재무·구조개..
  7. 뉴스21통신 기자작성법 업데이트 안내 뉴스21통신에서기사작성법이 새롭게 업데이트 되어 알려드립니다.기사 작성법제목 / 부제목 넣는법사진 넣는법 사진에 캡션(주석) 다는법기사 본문 올리는 방법순서에 맞춰 진행 후 등록하시면 됩니다.추가 문의사항은 뉴스21 편집실로 연락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