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 (사진=국회방송 캡쳐)
13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지식재산권 문제를 놓고 격렬히 맞붙었다. 논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이른바 ‘똥 공방’이 벌어지며 장내가 소란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우리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싸 놓은 똥을 치워야 하는 입장에서 미국이라는 상대가 있기에 신중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이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국익을 해치고 매국 계약을 수습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 등은 “이재명 정부도 똥을 싸고 있다”며 “관세 협상에서 똥 싸고 있지 않느냐”고 맞받아쳤다. 발언이 오가자 산자위 회의장은 고성과 항의가 뒤엉키며 일시적으로 정회됐다.
이철규 산자위원장은 “감사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이날 산자위 국감은 증인 채택 문제로도 한 차례 파행을 겪는 등 종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