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이 사랑한 소나무 이야기 담은 개인전 ‘영혼의 울림’ (사진=문화예술여행TV 제공)
서양화가 조경 작가가 우리 민족의 상징인 소나무를 주제로 한 개인전 ‘영혼의 울림’을 연다.
전시는 10월 15일(수)부터 21일(화)까지 서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4층 6관에서 열리며, 작가는 사계절 푸른 소나무의 영험함을 눈부신 초록의 향연으로 풀어내어 절개의 상징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소나무 화가’로 불리는 조경 작가는 전국의 유서 깊은 소나무를 찾아 그에 얽힌 전설과 이야기를 회화적으로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적 품격과 인간적 정서를 담은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된 ‘남원 지리산 천년송’은 마을 의례의 중심이자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던 신목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우리 민족이 사랑한 소나무 이야기 담은 개인전 ‘영혼의 울림’ (사진=문화예술여행TV 제공)
‘조계사 백송(白松)’은 흰 나무껍질과 푸른 솔잎의 대비로 우아함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수령 500년의 고목이 지닌 생명력과 정신성을 세밀한 색채로 표현했다.
또한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부부 소나무로 불린 설화를 모티브로, 가지가 맞닿을 때 축복이 내린다는 전설을 회화적으로 형상화했다.
‘장수 의암송’은 두 갈래로 비틀린 거대한 가지를 용의 형상으로 비유해 조형적 긴장감과 생명력을 동시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조경갤러리 이상혁 대표는 “오래된 소나무에 깃든 선조들의 삶과 애환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술적 울림으로 확장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경 작가는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2024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2024 국제종합예술대전 대상, 2025 국제종합예술대전 창작예술대상 및 시장상을 수상한 중견 작가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소나무에 깃든 생명과 영혼의 울림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자연과 조화하는 마음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 민족이 사랑한 소나무 이야기 담은 개인전 ‘영혼의 울림’ (사진=문화예술여행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