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와 대청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속한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의 섬들로, 북한 황해도 장산곶과 불과 10여㎞ 남짓 떨어져 있다. 서해 5도 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백령도는 군사적 요충지이자 천연의 절경으로 유명하며, 섬 전체가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콩돌해변, 두무진, 사곶해변 등이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청정 해역의 바다와 독특한 지질 구조가 어우러져 있다.
대청도는 백령도에서 남쪽으로 약 10㎞ 떨어져 있으며, 백령도보다 한층 조용하고 자연 생태가 잘 보존된 섬이다. 해식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옥죽동 해안과 기암괴석이 늘어선 서풍받이, 그리고 맑은 물빛을 자랑하는 모래울 해변 등이 유명하다. 두 섬 모두 남북이 맞닿은 접경 지역의 특성상 안보적 의미가 크지만, 동시에 천혜의 자연경관과 생태자원을 간직한 서해의 보석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