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9일 “이번 방미 협의에서는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한미 양국이 매우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에 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2시간이 훌쩍 넘은 공식 협의 이외에 이어진 만찬에서도 밀도 있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협의의 성과를 토대로,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될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실장은 “방미 전보다는 APEC 전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한국과 미국이 3500억 달러(약 486조 원)의 대미(對美) 투자펀드와 관련해 투자 시기를 최대 10년으로 분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쟁점이 있고 어떤 협상이 남아 있는지는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상호호혜적인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근접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미국이 대한민국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했고 이해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