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의원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21일, 디지털전통시장 지원사업의 절반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디지털전통시장 지원사업’은 2022년부터 추진돼 온 사업으로, 선정된 전통시장은 2년간 온라인 상점 입점과 전국 배송 인프라 구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권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현재까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통시장은 총 110개소다. 이 중 서울이 33개소(30.0%), 경기가 14개소(12.7%), 인천이 7개소(6.4%)로, 수도권에만 54개소(49.1%)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전통시장 수에 비해 지원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전국 전통시장은 총 1,393개소로, 서울(195개소·14.0%), 경남(159개소·11.4%), 부산(155개소·11.1%) 순으로 많지만, 지원사업에서는 서울 30%(33개소), 경남 1.8%(2개소), 부산 5.5%(6개소)로 격차가 컸다.
대구의 경우 전국 전통시장 106개소(7.6%) 중 3개소(3.2%)만 지원을 받았고, 전남도 96개소(6.9%) 중 단 3개소(2.7%)만 선정됐다. 반면, 울산은 전국 전통시장 중 3.0%(42개소)에 불과하지만, 지원 비중은 10.9%(12개소)로 서울·경기 다음으로 높았다.
권향엽 의원은 “디지털전통시장 지원사업은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국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게 돕는 핵심 사업”이라며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 전통시장을 우선 선정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권향엽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