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상 중인 가운데,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6일 오후 5시 30분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오 시장은 “시민 명령 제1호는 오로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오 시장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는 부산시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현장 근무자들에 대한 격려로 말문을 열었다. 오 시장은 앞서 오후 3시 상습 침수구역인 온천천 부근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보니 모두 잘 대처하고 있는 것 같아서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비하면 모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철저한 안전 대책 마련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350만 부산 시민들이 우리를 믿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이 오 시장의 생각이다.
오 시장은 “민선7기 시민명령 제1호는 안전임을 늘 기억하고 모든 재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모두 최선을 다해서 근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사후 점검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태풍이 소멸된 후 지반 약화 지역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9호 태풍 ‘레끼마’가 프란시스코에 이어서 북상 중이다.
오 시장은 “태풍이 호우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호우가 끝나면 지반이 많이 약화되는 만큼, 끝난 이후에 현장 확인을 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