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돌연 서해안서 중·대형 어선 조업 금지 지시…왜?
  • 이샤론
  • 등록 2019-09-04 13:43:50

기사수정
  • "탈북 얘기르 농담조로 하는 사람도 많아”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음)

올해 초 북한 당국이 서해안에서 중·대형 어선의 조업을 금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어족 자원을 보호하겠다는 명목을 내걸었지만, 어민들 사이에서는 중국에 조업권을 임대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4일 “당국의 지시로 중·대형 어선은 일체 조업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뗏목 같은 작은 어선들을 제외한 배 대다수는 현재 뭍으로 올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신의주를 비롯한 평안도 일대 연안에서는 올해부터 이 같은 지시가 하달돼 중·대형 선박의 조업이 금지된 상태다. 다만 동해를 포함한 전국적으로 이뤄진 조치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한 북한 당국은 이 같은 지시를 하달하면서 북한 근해의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올 신년사에서 “수산 자원을 보호, 증식시켜 수산업 발전의 새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 “사실 어족 자원을 보호하려면 먼저 중국에 조업권을 팔지 말아야 한다” “중국 어선들은 쌍끌이로 치어까지 싹쓸이하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어선 조업 금지에 직접적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어민들은 당국의 정책이니 어쩔 수 없이 다른 일을 찾아보고 있지만 일거리가 없다고 도토하고 있다”면서 “돈이 들어오지 않으니 탈북을 해야 겠다는 얘기를 농담조로 하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