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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 출근 말고 시장에서 돈 벌어오세요” - 시장활동을 허가하는 ‘8.3벌이’ 권장 이샤론
  • 기사등록 2019-09-05 1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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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영난에 봉착한 북한 평양 일부 기업소 지배인이 노동자들에게 일정 금액을 낸 후 출근하지 않고 시장활동을 허가하는 일종의 ‘8.3벌이’를 권장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양 소식통은 5일  “최근엔 지배인이 (당국에서 요구하는) 할당량이 채워지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일 잘하는 사람을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면서 “알아서 장사하라고 시간을 조성해주는 대신 기업소에 한 달에 얼마 내라고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들은 보통 한 달에 50~60달러를 기업소에 낸다”면서 “이러한 돈이 기업소 입장에서는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듯하다”고 소개했다.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선별해서 장사를 시킨 만큼 돈을 제법 벌어온다는 설명이다.

소식통은 “기업소가 무한정 전기 쓸 수 있는 것이 아닌 한정(제한)이 있다”면서 “전기를 쓸 수 있는 시간 안에 생산을 해야 하는데 그것으로는 할당량을 채우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때문에 자체로 전기 생산해서 부족한 부분을 때우고 있다”면서 “자동차 바떼리(배터리) 큰 거 두 개를 병렬로 설치하는 등 별 괴상한 방법 동원해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방법으로는 조명이나 작은 기계를 겨우 작동시키고 나머지는 다 손으로 한다”면서 “기업소 지배인도 어이없어 하면서도 ‘입에 풀칠은 해야 하고 직원들도 먹여야 하니까’라며 푸념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소식통은 “기업소나 공장들이 어느 날 갑자기 멈추는 것이 아닌 서서히 죽어가는 것처럼 멈춰서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이를 관리하는 지배인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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