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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전국이 전통문화 축제로 물든다
  • 조정희
  • 등록 2019-09-09 15: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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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대적 감각과 융화된 흥미로운 전통문화 축제들, 9~10월 가을 맞아 잇달아 개최



여름철 무더위도 서서히 물러나고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가득한 축제의 계절인 가을에 접어들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통문화 관련 축제도 줄을 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해당 축제들은 단순한 옛날 것이 아닌 그 가치를 이어받아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전통문화 콘텐츠를 현 시대의 문화적 가치와 융합해 흥미로운 볼거리를 연출한다.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도심 속 복합문화예술축제인 ‘2019서울아리랑페스티벌’를 필두로 ‘천안흥타령춤축제’, ‘서귀포 칠십리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진주 남강유등축제’ 등 다채로운 주제로 우리의 옛것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광화문 광장에서 3일간 펼쳐지는 각양각색 아리랑 한마당 ‘2019서울아리랑페스티벌’

2019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아리랑을 모티브로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행사이다. 아리랑을 중심으로 ‘우리 것을 발견하고, 배우고, 즐기자’ 라는 취지로 2013년부터 시작해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광화문, 아리랑을 잇다’를 주제로 광화문 광장의 역사 및 문화적 가치를 부각하면서 아리랑의 우수성을 함께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주요 공연으로는 ‘궁중정재’와 김덕수 사물놀이패, 안숙선 명창, 볼프강 푸쉬닉, 자말라딘 타쿠마 등 국내외 최고의 음악가로 구성한 ‘아리랑슈퍼밴드’의 개막공연이 있으며, 개성파 대중 뮤지션들의 히트곡과 이들이 새롭게 해석한 아리랑을 선보이는 ‘광화문뮤직페스티벌’, 광화문 광장 일대를 하나의 아리랑으로 수놓을 초대형 퍼레이드인 ‘판놀이길놀이’가 있다.


주요 공연 외에도 아리랑을 주제로 한 경연대회와 지역의 다양한 무형문화재를 선보이는 ‘전통연희’ 공연, 다양한 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청춘마이크 플러스’ 등이 함께 준비되어 있으며, ‘전통놀이체험프로그램’, ‘아리랑장터’, ‘희망나눔장터’ 등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즐기고 참여할 수 있다.


■ 다 함께 흥겨운 춤을! 대한민국 대표 춤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천안의 흥타령 민요를 현대감각에 맞게 접목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올해로 16회를 맞아 오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린다. 38팀 2,000여명의 국내외 춤꾼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거리에서 선보이는 ‘거리댄스퍼레이드’와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무용단이 펼치는 ‘국제춤대회’가 펼쳐지며,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막춤대첩 등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 서귀포의 옛 전통을 되살리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서귀포 칠십리축제’

9월 27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올해로 25회를 맞은 역사 깊은 축제이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광, 서귀포 문화의 색다른 맛, 지역의 독특한 사람들이 발산하는 칠십리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퍼레이드 및 마당놀이와 각종 문화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제주 전통밥상, 사생대회, 칠십리풍광 등 제주도의 매력이 돋보이는 부대행사들이 함께 진행된다.


■ 안동이 만들어 세계인이 소비하는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9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10일간 개최되는 국내 최대 전통문화 콘텐츠 축제 중 하나이다. 올해는 9월 27일부터 행사를 시작하며,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란 주제로 탈춤공원 및 안동시내 일원에서 개최한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중요무형문화재 12개 국내탈춤과 볼리비아, 중국, 우주베키스탄 등 13개국의 외국탈춤을 만나볼 수 있으며, 탈춤을 따라 배우고, 탈을 쓰고 진행되는 대동난장 퍼레이드에서는 신명나는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 형형색색 유등과 함께하는 황홀한 밤 ‘진주남강유등축제’

매년 진주에서 펼쳐지는 유등축제는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며, 남강과 진주성 내 형형색색의 유등 수만 개가 설치된다. 올해는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초혼점등식, 유등띄우기, 세계풍물 등 및 한국의 등 전시회 등의 본행사 외에도 다양한 유등 체험, 음식큰잔치, 워터라이징쇼 등의 체험참여마당이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는 원도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앙시장 등 5개소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등 축제구역을 확대하며, 전통시장 곳곳에서 40개팀이 130회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 관계자는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 고유의 멋과 흥을 담고 있으면서도 언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우리 전통문화야 말로 한류의 근본이다.” 라며  “현대 대중문화와는 또 다른 전통문화만의 매력을 발견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을 비롯한 전국의 전통문화축제들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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