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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의 올림픽, 2019 세계뇌신경과학총회 개최 - 노벨상 수상자 등 전 세계 석학들 모여 뇌과학 미래 전망 안남훈
  • 기사등록 2019-09-23 17: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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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뇌신경과학자들이 참여하여 매 4년마다 개최되는뇌과학계의 올림픽,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가 9월 21일 대구 EXCO에서 개최되었다.



세계뇌신경과학총회는 국제뇌과학기구(International Brain Research Organization, IBRO)가 주최하는 뇌신경과학분야 최대 학술대회로,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되어 올해로 10회를 맞이하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1995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국이 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IBRO 2019에 총 92개국 4,0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간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뇌연구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 석학 11인의 초청강연, 심포지아(10개 주제, 총 40개 세션), 청소년 뇌과학 올림피아드인 국제 브레인 비(International Brain Bee, IBB)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행사 3일째인 23일(월)에는 세계여성신경과학자협회(Women in World Neuroscience, WWN)와 한국뇌연구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국내외 여성신경과학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세계여성신경과학자협회(WWN)는 국제뇌과학기구 산하에 2008년 설립되어 제8차 IBRO 총회(2011, 이탈리아)부터 별도 세션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세션에서는 ‘아시아 여성신경과학자들이 커리어발전에 있어 직면한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초청연자 5인*이 차세대 여성신경과학자들에게 경력개발에 대해 조언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멘토링 테이블 세션을 마련하여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은 행사에 참석하여 “과학기술에서 ‘여성’을 이야기 할 때 더 이상 소수자 차별에 관한 문제가 아닌 과학의 수월성과 우수성을 위한 여성과학기술인의 역할 측면으로 접근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차관은 우리나라의 여성과학기술인 육성과 지원 정책 성과와 방향을 소개하면서, “여성의 숫자, 기관과 제도개선에 성과가 있었고, 이제 과학이 남성과 여성에게 같은 혜택을 주고 같은 작용을 하도록 연구방법과 연구조직에 성별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1998년에 「뇌연구촉진법」이 제정된 이후부터 뇌연구 지원을 본격화하여, 관계부처 합동으로 10년 단위 ‘뇌연구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이행해 오고 있다.



정부는 1, 2차 기본계획을 통해 2017년까지 20년간 총 1조4,276억원의 예산을 뇌연구에 투입했으며, 연도별 예산도 2001년 259억원에서 2018년 1,946억원으로 7.5배 증가하였다.



작년 5월 발표된 ‘제3차 뇌연구 촉진 기본계획’은 ‘뇌 이해 고도화와 뇌 활용의 시대 진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2027년까지 이행할 과제와 전략들을 담고 있다.



치매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소모시키는 뇌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를 위해 뇌의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높이고, 이러한 뇌과학적 지식이 질병치료뿐만 아니라인공지능 기술 등 산업적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우주에 비교될 정도로 미지의 영역인 뇌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IBRO 2019가 한국 정부의 뇌과학 미래 비전을 국제사회에 알리고앞으로의 협력에서 한국의 위상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 및 주요 강연)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뇌과학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최고 수준의 강연이 펼쳐졌다.



199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에르빈 네어(Erwin Neher) 명예교수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인지 및 사회성, 뇌신경생물학, 뇌신경윤리 등 뇌과학의 주요 연구주제들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였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인 최초로 신희섭 박사(기초과학연구원 단장)가 초청강연자로 나서, ‘생쥐 동물모델을 이용한 사회성과 공감 연구’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심포지아) 행사기간5일 동안 매일 8개씩 총 40개의 세션이 진행된 심포지아에서는 치매, 감정적 행동 조절, 자폐증 발생 및 치료법 연구, 기억과 학습 등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국제브레인비(IBB)) 매년 전 세계 뇌과학 꿈나무(13~19세)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루는 국제뇌과학올림피아드가 올해에는 IBRO 2019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다.



총 29개국에서 각각 예선을 거쳐 선발된국가대표 29명이 20일, 21일 양일 간 우리나라에서 본선 시험을 치른 결과 중국,폴란드, 이란, 캐나다, 호주 등 5개 국가 대표가 시상대에 올랐다.



시상식은 IBRO 개막식에 이어서 진행되었으며,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이 뇌과학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상패와 메달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뇌과학 글로벌 협의체) 과기정통부는 주요 뇌과학 선진국과 교류․협력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6개 국가와 함께 글로벌 협의체 ‘국제뇌과학이니셔티브(IBI)*’를 구성하여 작년 5월 제1회 공식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바 있다.



IBRO 2019 행사 중에도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에 걸쳐 IBI 회의를 열어, 국가별 뇌과학 프로젝트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지난 회의에서 논의되었던 데이터 공유,지속가능한 뇌연구를 위한 법률․사회․윤리적 가이드라인 모색 등의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부대행사) 포스터 세션(4개 세션, 총 1,500여편), 기업 전시회, 대중 강연회, 문화 투어 등 일반 국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행사들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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