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10월 24일(목)과 25일(금) 양일간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첫 번째 관현악시리즈로 ‘3분 관현악’ 공연을 개최한다.
‘3분 관현악’의 키워드는 ‘10명의 작곡가’와 ‘3분’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뚜렷한 음악적 기승전결과 작곡가의 개성이 물씬 담긴 10곡이 관객을 만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0명의 작곡가에게 신곡을 의뢰하며, 단 하나의 조건만 내걸었다. ‘신곡의 연주 시간이 3분 내외일 것!’ 현대 사회에서 ‘짧음’은 더 이상 ‘깊이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짧은 것’이 곧 ‘압축적이고 강렬한 것’으로 치환되는 현대 경향에 착안해 ‘3분 관현악’을 기획했다.
‘짤방’, ‘클립 영상’, ‘웹툰’ 등 ‘스낵 컬처(Snack Culture)’로 불리는 압축된 콘텐츠와 ‘해시태그’, ‘줄임말’을 이용한 짧고 강렬한 소통을 선호하는 이 시대 관객에게 시대의 흐름을 함께하는 작곡가들이 새로운 국악 관현악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3분 관현악’을 기획하며 위촉 대상 작곡가의 연령을 20대에서 40대로 설정하고 작곡가별로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공연을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10명의 작곡가들의 평균 연령은 33세로 기존에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신곡을 위촉해왔던 작곡가의 평균 연령이 50대인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파격적인 도전이다.
새로운 세대의 작곡가 그룹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무대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김성진 예술감독과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프로그램 디렉터로 참여해 작곡가 선정에 공을 들였다. 두 사람은 그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긴 시간 동안 지켜본 작곡가 10명을 꼽았는데, 공모전 등 심사의 형태를 거치지 않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주목한 작곡가라는 점에서 이들의 위상이 새롭게 정립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3분 관현악’은 시작을 알리는 서곡, 독주 악기와 관현악의 밀고 당김이 매력적인 협주곡, 각자의 개성이 살아 숨쉬며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되는 합주곡까지 다채로운 구성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디렉터인 송현민 평론가는 “작품의 변화가 곧 위촉의 변화”라며 “다양한 콘셉트의 위촉이 작품의 변화를 이끄는 견인력이 될 것”이라고 구성의도를 밝혔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오늘의 단편곡이 명작으로 남을 것”이라며 곡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곡들은 서양 관현악의 조곡처럼 짧은 시간에 강한 메시지와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3분 관현악’은 긴 호흡의 관현악이 부담스러운 관객도 한층 간결하고 완성도 높은 곡을 감상하며 자신의 국악 관현악 취향을 탐색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 대상 설문조사가 진행된다. 관객의 높은 지지를 받은 작품은 정기 공연에서 재연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선보인 곡을 장편 관현악곡으로 확장시켜 작업해 연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건희 봐주기' 이창수 전 지검장, 특검 소환 불응…
[뉴스21 통신=추현욱 ] '김건희 여사 봐주기'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측이 변호인 일정을 이유로 오는 22일 특별검사팀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고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지검장 측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측에 "변호인의 일정상 당일 .
소비자위, "SKT 해킹 피해자에 10만원씩 지급"...전체 보상시 2조3000억 규모
[뉴스21 통신=추현욱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집단분쟁조정회의를 열고,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SKT)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회사 측이 신청인들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위원회는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등...
김우빈·신민아 결혼식 주례 맡은 법륜스님…김우빈 암 투병 당시 정신적으로 의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배우 김우빈(36)과 신민아(41)의 결혼식 주례를 법륜스님이 맡은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법륜스님이 주례로 나섰다. 축가는 가수 카더가든이 불렀으며 사회는 배우 이광수가 맡았다.법륜스님은 김우빈이 지난 비인두암 투병 당시 정신적으..
양천구,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확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무인민원발급기 운영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주민등록, 보건복지, 지방세, 가족관계등록부 등 123종의 각종 제증명 서류를 행정기관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발급받을 수 있는 무인 행정서비스 시스템으로, 민..
울산보건의료 연구회, 공공의료 강화 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광역시의회울산광역시의회 울산보건의료 연구회(손명희 회장)는 12월 19일,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 공공의료 강화와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의료·보건 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 관계자,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울산 공공의료의 현 주소와 .
'2025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시상식 성황리에 개최
서울 전통문화의 가치와 예술적 깊이를 재조명하는 '2025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시상식이 오늘(토) 오후 3시,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예술인과 문화 관계자, 수상 작가 및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엄숙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이번 예술대전은 (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