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이모어 “북, 미북정상회담 노리고 실무협상 파기”
  • 이샤론
  • 등록 2019-10-08 17:34:43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통신.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를 기대하고 지난 주말 스웨덴(스웨리예)에서 열린 실무협상을 사실상 결렬시켰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 없이 북한의 요구에 굴복할 가능성은 크기 않다고 미국의 전직 관리들은 분석했다. 

미국의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비핵화 개념에 대해 매우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미북이 지난 5일 스웨덴 즉 스웨리예에서 열린 실무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그러나 북한이 미국을 향해 올해 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미북 대화가 막을 내릴 수 있다고 위협한 데 대해 미국이 굴복할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핵실험 등으로 미국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외교정책의 가장 큰 업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핵과 미사일 시험 도발 유예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북한이 실무협상을 결렬시키는 강수를 두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정상회담에 나서라는 압박을 하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유예라는 외교적 성과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북 양측은 대화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양측이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비핵화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대화의 문을 닫으려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미국도 북한 측이 원하는 방식으로 지도자 간의 서신교환 방식으로 대화를 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각 부처들과의 조율을 거쳐 신중하게 서신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

그는 그러나 연말까지 미국의 행동 변화가 없을 경우 핵과 미사일 발사 유예 등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북한의 발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등으로 인한 대미 위협이 오히려 미국의 대북 최대 압박 정책을 강화하는 계기만 될 것이라고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지적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그러면서 미국이 비핵화에 있어 북한이 생각하기에 너무 조기에 많은 것을 요구했을(demanded too much, too early)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반스 리비어(Evans Revere) 미국 국무부 전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은 지난 2월 베트남 즉 윁남 하노이 2차 정상회담보다 충분히 ‘창의적이고 새로운 방법(creative and new initiatives)’을 제안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이 협상을 결렬시키고, 추가 미사일 발사 등의 위협으로 향후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협상에 복귀하는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 내려는 오랜 대미 협상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자료출처=자유아시아방송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