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보다 효율적인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사업 추진을 위해 마을버스 업체와 손을 잡았다.
주 운행노선이 노원구인 마을버스는 6개 업체 93대. 하루 평균 6만 4천여 명의 주민을 시내버스나 지하철 등과 연계 해주고 있다.
구는 출․퇴근 등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을버스를 활용해 생명존중 등 자살예방 사업을 하면 홍보 효과를 클 것으로 판단, 지난 9월부터 마을버스 운송조합과 협의를 시작해 업체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지난달 25일, 노원구 내 마을버스 6개 업체 대표와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력 방법은 모든 마을버스 안쪽 유리창 상단에 생명존중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물을 게시하는 방식이다.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홍보 문안은 중앙 심리부검 센터의 사전 검증을 거쳤다. 버스 1대 당 홍보비용이 3만 3000원이나 공익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 해 연간 3700여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
한 마을버스 업체 대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던 중 구청에서 공익 광고를 기획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선뜻 응하게 되었다”며 “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자살 사고가 많이 일어났던 지역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수락산 수락골 만남의 광장에서 광석 배드민턴장에 이르는 수락산 등산로 약 2km 구간, 10개 지점에 자살 예방 문구를 넣은 표지판을 설치했다.
또한 동별 자살 예방 봉사조직인 이웃사랑 봉사단과 대학생 등이 주축이 되어 자살예방 사업도 펼치고 있다. 가까이 사는 지역 주민들이 독거 어르신, 우울증 환자 등 자살 위험이 높은 주민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은 문화체험과 역사탐방, 경춘선 숲길 걷기, 공연관람, 요리 교실 등 누구나 쉽게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활동이다. 아울러 어르신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관리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도 활발히 진행해 자살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참여해 주신 마을버스 업체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여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구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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