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인천시 서구 오류왕길동 소재 사월마을 주민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를 마무리하고, 관련 주민설명회를 11월 19일 오후 7시 마을 내 왕길교회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사월마을 민관 조사협의회 위원, 마을주민, 지자체(인천시, 인천 서구) 및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그간 진행됐던 연구진(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이관 교수)의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주민 등에게 설명하고, 참여자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사월마을 주민들이 마을 내에 무분별하게 들어선 소규모 공장들로 인한 건강영향조사를 청원(2017년 2월)하고, 환경보건위원회에서 이를 수용(2017년 7월)함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따라 2017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환경부, 지자체, 주민대표 및 전문가 등 11명으로 민관 합동조사협의회도 구성(2017년 9월)하여 각 조사 과정 및 결과가 공유됐다.
총 52세대, 122명 거주(2019년 6월 기준)하고 있는 사월마을에는 제조업체 122곳(73.9%), 도·소매 17곳(10.3%), 폐기물처리업체 16곳(9.7%) 등 165여 곳의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에서 82곳은 망간과 철 등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 취급사업장이며, 마을 앞 수도권매립지 수송도로는 버스, 대형트럭 등이 하루 약 1만 3천대, 마을 내부도로는 승용차와 소형트럭이 하루 약 7백대가 통행하고 있다.
환경오염 조사결과, 대기 중 미세먼지, 중금속 등이 인천의 다른 주거지역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며, 마을 내 토양 및 주택 침적먼지에서도 중금속이 검출되었다.
2018년 3계절(겨울‧봄‧여름) 각 3일간 측정된 대기 중 미세먼지(PM10)의 평균농도(3개 지점)는 55.5㎍/㎥로 같은 날 인근지역 측정망 농도(인천 서구 연희동, 37.1㎍/㎥)보다 1.5배 높았다.
대기 중 중금속의 주요 성분인 납(49.4ng/㎥), 망간(106.8ng/㎥), 니켈(13.9ng/㎥), 철(2,055.4ng/㎥) 농도는 인근지역(구월동, 연희동) 보다 2~5배 높았으나, 국내외 권고치*를 초과하지는 않았다.
※ 납 500ng/m3(국내), 망간 150ng/m3(세계보건기구), 니켈 25ng/m3(세계보건기구)
대기오염 배출원에 대한 수용모의계산(PMF 수용모델) 결과, 가장 미세먼지(PM10) 기여도가 높은 오염원은 순환골재처리장 등 건설폐기물 처리업(19.4%) 이었으며, 자동차(17.7%), 토양 관련 오염원 (12.5%)이 그 뒤를 이었다.
※ PMF(Positive Matrix Factorization) 수용모델: 수용체를 중심으로 대기오염 배출원이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또는 기여도를 수리통계학적으로 추정하는 모델의 대표적인 종류
또한, 주택(14곳)의 서까래, 문틀 등에서 채취한 침적먼지에서 알루미늄을 제외한 중금속 항목들이 지각의 원소 조성 농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구분 | 먼지 내 중금속 함량(㎍/g) | 먼지내 중금속 총함량(%) | |||||||
비소 | 카드뮴 | 크롬 | 철 | 망간 | 니켈 | 납 | 알루미늄 | ||
전체 평균 | 21.8 | 4.31 | 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