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창작연희 활성화 위해 단계별 지원 나서
  • 조기환
  • 등록 2019-11-26 09:01:07

기사수정
  • 재공연 기회, 관객 접점을 넓혀 작품 성장의 계기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연희예술단체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작연희 활성화’ 단계별 지원에 나선다.

지난 5년간 ‘창작연희 작품공모’로 발굴된 작품 중 퍼포머그룹 파란달의 <로미오(ROMEO)-THE 씻김>, 광대생각의 덜미 인형극 <문둥왕자>, 사물놀이 필락의 <행복한 주택 - 더 드림(THE DREAM)>이 12월 17일(화)부터 19일(목)까지 이화여자고등학교 100주년기념관(화암홀)에서 관객과 재회한다.

‘재공연’ 기회, 관객과의 접점 늘려 작품 개발

2007년부터 창작연희 작품을 발굴해 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기존의 일회성, 단발성 지원에서 나아가 작품이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무대를 지원한다. 지난 12년간 발굴된 60여 편의 창작연희 중 대여섯 편만이 간간이 무대에 오르는 현실과 킬러 콘텐츠 부재에 따른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됐다. 작품발굴부터 재공연 무대까지 관객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접점을 늘려 창작연희 작품개발에 나선다는 취지다. 올해 첫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매년 5월 ‘신작 쇼케이스’와 기존 작품 대상으로 한 11월 ‘재공연’을 추진한다. 재공연 지원은 타 기관의 수혜를 받았어도 연희를 중심으로 레퍼토리화가 가능한 작품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예술단체에게는 작품 발전의 기회를 관객에게는 작품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3편의 작품 ‘인형극, 굿, 풍물’의 재해석 돋보여

첫 재공연의 기회를 잡은 3편의 공연은 인형극, 굿, 풍물 등 다양한 연희의 재해석이 돋보인다. 초연보다 밀도 높은 전개와 완성도 있는 무대로 관객을 맞는다. 2019 전통연희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사물놀이 필락의 <행복한 주택 - 더 드림(THE DREAM)>은 민중의 애환을 달랜 판소리와 사회를 풍자한 병신춤, 하회탈춤을 통해 취업과 결혼으로 고민이 깊은 21세기 청년의 답답한 속을 시원히 풀어준다.

2016년에 발굴된 광대생각의 덜미 인형극 <문둥왕자>는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유일한 전통 인형극 ‘덜미’를 어린이의 눈높이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문둥이, 양반, 비비 등 고성오광대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적인 상체인형인 덜미를 비롯해 오밀조밀한 손인형, 섬세하게 움직이는 마리오네트 인형 등이 등장하는 무대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따돌림 당하는 문둥이와 유기견 해피의 행복 찾기가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2015년에 첫 선을 보인 퍼포머그룹 파란달의 <로미오(ROMEO)-THE 씻김>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후를 그린 외전으로 구천을 떠도는 로미오의 영혼이라는 동양적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원한과 아쉬움을 덜어내는 진도씻김굿의 처연한 아름다움은 애절한 사랑에 대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 정성숙은 “신작이 자생력을 얻기까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며 “단기적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신작 쇼케이스와 재공연 등 작품이 성장할 수 있는 여러 여건들을 만들 지원 사업 모델 개발에 앞장서 관객에게 양질의 창작연희를 경험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