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이영재(강원FC)가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9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영재는 후반 40분 김보경과 교체 투입돼 5분여 간 그라운드를 밟으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영재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E-1 챔피언십 최종 23명 명단에 포함됐다. 생애 첫 태극마크다. 장훈고-용인대를 거쳐 2015년 울산현대로 프로에 데뷔한 이영재는 이후 부산아이파크와 울산을 거친 뒤 올해 초 경남FC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강원으로 트레이드됐다. 강원 이적 이후 비로소 꽃을 피웠다. 13경기 출전에 6골 5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며 마침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5분 정도였지만 이 날의 데뷔전은 이영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값지고 특별했다. 상대가 약팀인걸 떠나서 국가대표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걸 느꼈다. 형들을 보면서 책임감을 느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고 스스로는 내 플레이에 만족을 못하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영재는 벤투호의 훈련 분위기가 자연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처음 합류했지만 잘 적응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즐기는 걸 좋아하신다. 항상 즐기면 자기 능력이 잘 나온다고 생각하시기에 나도 자신감 있게 나서다보니 조금씩 편안해졌고 내가 가진 걸 보여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진 중국전과 일본전에서도 이영재는 경기장에 나서는 걸 목표로 훈련에 매진한다는 각오다. 그는 “경기에 나설지 여부는 감독님의 선택”이라면서도 “감독님이 훈련 때 항상 몸상태 등을 세심하게 보시는 것 같다. 내일 있을 훈련도 잘 준비해 내가 가진 걸 보여준다면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훈련할 때 자신있게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자료출처=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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