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의정부평화포럼’은 13일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반환 미군기지를 시민의 뜻대로 활용하기 위해 ’의정부시 미군기지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시민참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의 제정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9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청구 서명에 12,656명의 의정부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의정부평화포럼’은 이번 조례 청구 서명부 제출 이후, 반환 미군기지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는 더욱 활발히 논의되어야 하며 더 넓은 공론의 장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하고,이를 위해 지역의 시민단체들은 오는 1월 4일 ‘의정부 평화 박람회’를 개최하여, 300인 원탁토론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반환 미군기지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나누고 대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최근 정부가 발표한 미군기지 조기 반환 방침에 의정부 소재 미군기지들이 제외된 것은 매우유감스럽다고 말하고 더군다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기지 오염 정화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게 된다면, 이는 주한미군의 부당한 갑질에 무릅 꿇는 굴욕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서 미군은 캠프 스텐리를 비롯한 의정부 미군기지들의 반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야 하고,기지 내의 오염된 환경에 책임을 지고 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원칙의 굽힘 없이 미군 측에 요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의정부평화포럼’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조례는 주민들 한분 한분 마음이 담긴 각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시민의 바램과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조례 제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의정부시와 시의회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