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부산시립미술관부산시립미술관(관장 기혜경)은 오는 12월 17일부터 내년 4월 19일까지《시오타 치하루: 영혼의 떨림》전(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시오타 치하루 작품의 대규모 전시로 1990년대 작품에서 최근작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부산시립미술관과 일본 도쿄 모리 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도쿄의 모리 미술관에서 지난 6월부터 4개월여 동안 전시를 개최해 60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4개의 대형설치작업을 중심으로 조각, 사진, 드로잉, 그리고 퍼포먼스 기록영상과 아카이브 자료 등 작가의 25년 동안 행적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110여 점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의 부제인 ‘영혼의 떨림’에는 형언할 수 없는 감정에 의해 떨리고 있는 마음의 움직임을 전하고 싶다는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다.
시오타 치하루(塩田 千春, 1972~ )는 일본 오사카 출생으로 부산 출신의 배우자와 함께 현재 베를린 베이스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현대 미술가이다.
유년기 가족의 묘에서 느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두 번의 암 투병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체험한 슬픔의 정서와 트라우마 같은 감정들을 작품 속에 담아내 죽음을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해석한다. 작가는 개인적인 삶의 체험을 작품의 출발점으로 삼고 아이덴티티(identity), 경계, 존재라는 보편적인 개념을 묻는 작품을 통해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특정 공간에서 검은 실과 창틀 등을 활용한 대형 설치작업을 통해 그녀만의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공간 전체에 빨간색 또는 검은색의 실을 엮어 인간의 혈관 또는 거미줄과 같이 펼친 설치작품은 작가의 대표적인 시리즈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시오타 치하루는 실과 오브제를 이용한 대형 설치작품을 비롯해 조각, 사진, 드로잉, 영상,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영혼에 대한 의문, 헤아릴 수 없는 불안과 공포, 설명하기 어려운 자신의 존재 등을 작품으로 형상화하여 불확실성에 맞서고 있는 내면의 상태를 표현하며 ‘존재’의 의미를 모색한다. 일상의 소소한 소품들-실, 드레스, 의자, 침대, 신발과 가방 등 사람들이 사용한 흔적과 기억을 내포하는 재료를 이용하여 대규모 작품을 제작한다. 독자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은 신선함과 강렬함을 전달하고 심리적이고 정서적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감동을 준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대표작들 중에서도 검은색과 붉은 색을 이용한 작품들이 주목된다. 그 중 <불확실한 여정(Uncertain Journey)> 작품은 뼈대로만 구성된 배에서 폭발하듯이 붉은 실들이 솟구치며 천정과 벽면 등 전시 공간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다. 규칙이 보이지 않는 실들의 얽힘에서 다소 분산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공간에 들어서면 고요함과 정적이 흐른다. 배의 오브제는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난민, 이민과 망명 등의 위기를 연상시키는데 작가는 이러한 문제에 직접적으로 답하거나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승선의 목적은 뚜렷하지만 항해의 불확실성을 실로 표현하고 배는 희망으로 향하는 긍정적의 상징으로 표현하였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단절된 상황 속에서 관계성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시오타 치하루 기획전은 개개인의 존재에 관한 성찰과 새로운 관계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관람료는 일반 5,000원, 학생·군인 3,000원이며 미취학 아동과 만 65세 이상은 무료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립미술관에 전화(☎051-740-424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오늘 오후 2시부터 시립미술관 2층 로비에서는 이번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오타 치하루 작가와 모리 미술관의 카타오카 마미 수석 큐레이터가 직접 참석하는 전시 연계 아티스트 토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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