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실은 헛되지 않다(眞實不虛)
  • 조정희
  • 등록 2019-12-16 16:24:32

기사수정


진실은 헛되지 않다(眞實不虛)


연말에 술자리가 잦은 것은 한해의 묵은 찌꺼기와 감정을  털어버려 배출하기 위해서다. 이것은 새해 출발을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김종구 시인의 '술 마시는 법' 은 "한국인의 밥상(K1)"에서 최불암 씨가 프로 말미에 읊어 더욱 알려졌다. 


나는 누구와 술을 마시더라도 그 사람 마음을 마시고 싶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나의 진실을 따라주고 싶다

나는 그의 투명한 잔이고 싶고 속마음 털어주는 술이고 싶다

안주는 인생의 소금꽃이면 더욱 좋고

오가는 입김속에 가끔은 데워진 말로 부딪칠지라도

그것이 진실이라면 

그의 잔 다 받아먹고 싶다

또 그만큼 따라주고 싶다


불교 사상을 압축한 "반야심경"끝부분에 '眞實不虛진실불허' 가 나온다. 즉 진실은 헛되지 않다. 사실은 넘은 진실은 그만큼 힘이 있다. 그래서 어려운지 모른다. 참다운 용기는 그것을 밝히는 데 있다. 


"영어 '개인(person)'의 어원인 그리스어 '페르소나(persona)'는 가면(假面) 이라는 뜻이다.  많은 사람이 역할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가면을 벗을 때 나타난다. 가면을 쓸 필요가 없어져 진정한 자신이 된다고 생각하면 늙고 병들어도 두려워 할 일이 ,아니다" 


그래서 "아무리 교묘한 거짓말도 어설픈 진실에 못미친다(巧詐不如拙誠)"


"진실은 연착하는 열차"라고했다. 


조선시대 簡易 崔笠 (간이최립:1539~1612)은 서로의 진실을 알았을 때의 감정을 노래했다. 


三仁邂逅誰爲客

一夜團圓不覺寒

相出肺肝無芥滯

更將文字盡餘歡


세사람이 만나고 보니 누가 과연 손님인지/이 한밤 단란해서 추운줄도 모르겠소/응어리진 것 남김없이 속마음 털어놓고/또 한번 시를 노래하여 남은 기쁨 다합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5.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