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천탄광연합기업소 초급당위원장 배치 꺼리는 간부들…무슨 일?
  • 이샤론
  • 등록 2020-01-28 14:52:14

기사수정



북한 일부 탄광에서 당국의 당 간부 배치 제안을 거절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탄 수출을 제한하는 대북제재로 인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없을뿐더러 악조건하에서 탄광을 경영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대다수의 간부들이 이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28일 데일리NK에 “개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 당 위원회 간부부에서 탄광 초급당위원장을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배치하려는 사람마다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가지 않겠다고 해 (간부부에서)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연합기업소 내 중소 탄광의 초급당 위원장을 국가과제를 수행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해임·철직(직위해제)시켰으나 후임자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이전까지 북한에서 탄광 초급당위원장은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어 서로 가려고 다투는 자리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대북제재로 탄광 경영이 어려워지자 선호도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이전에 수출이 될 때는 석탄 가격이 높아 돈이라도 벌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도 불가능하니 가겠다는 사람이 없다”면서 “한 사람 입도 건사하기 힘든 요즘 같은 시절에 탄광을 책임지라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당국이 전기보장, 시설 개선 등을 제반 시설을 제대로 보장해주지 않으면서 책임만 떠넘기려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개천탄광련합기업소는 지난해 국가과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4일 ‘증산 절약하는 경쟁 열풍을 일으키는 데 모를 박고’라는 기사에서 “지난해 (개천지구탄광) 련합기업소의 석탄생산은 응당한 수준에서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련합기업소 내) 개천 탄광, 조양 탄광과 같이 어려운 조건과 난관을 뚫고 년간 석탄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한 단위가 있는 반면에 매월 계획을 미달한 탄광들도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석탄 수출길이 막히면서 관련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북한경제리뷰’ 12월호에 실린 ‘대북제재의 중장기 효과’ 글에서 “수출 제재는 (북한 내) 수출용 무연탄과 철광석 생산업체 및 연관 업체에 치명적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수출용 무연탄은 국내(북한) 시장에 판매하면 가격이 폭락해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고 분석했다.


북한 내 무연탄에 대한 대부분 수요는 공짜나 다름없는 국정 가격이 적용되는 산업용이며 내수 난방 수요는 대체재(‘나무 땔감’)가 있어 수출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가격이 폭락하는 구조라는 것이 임 선임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은 석탄 생산을 계속해서 독려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14일 4면 전체에 ‘석탄은 공업의 식량이다. 과감한 생산돌격전으로 더 많은 석탄을’이라는 주제로 총 6개의 기사를 실었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5.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