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텔레콤,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에 인빌딩 솔루션 ‘5G RF중계기’ 기술 전파
  • 김만석
  • 등록 2020-02-28 09:19:43

기사수정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5G 기술이 유럽에 보급된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기술을 전수해 온 SK텔레콤이 전 세계로 5G 활동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유럽에 확보했다.

SK텔레콤과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회장 팀 회트게스)은 한국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5G RF(Radio Frequency) 중계기’를 2020년 2분기 중 독일 주요 도시에 구축하고 고객 체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5G RF중계기’는 실외 기지국의 5G 전파를 받아 빌딩, 터널, 지하공간 등 전파가 닿기 어려운 실내로 증폭·확산하며 5G 커버리지를 넓히는 핵심 장비다.

SK텔레콤 ‘5G RF 중계기’는 유선 네트워크 연결 없이 신호를 중계하는 장점을 지녀 유선 네트워크 환경이 한국 대비 열악한 독일 및 유럽에서 이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2분기 독일에서 5G RF중계기 고객 체험 서비스 개시… 상용화 최종단계

‘5G RF 중계기’는 2019년부터 한국 내 주요 건물에 설치되고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2020년 1월 이 중계기를 독일·유럽 5G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했다.

양사는 이달부터 중계기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2020년 2분기부터는 독일 내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고객 체험 서비스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이치텔레콤은 1월 27일부터 개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향후 양사는 고객 체험 서비스에서 얻은 고객 피드백과 데이터를 분석해 독일 5G네트워크에 중계기를 최적화한 후 독일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양사의 국경 넘은 협력 결실… 5G 중계기를 시작으로 기술 협력 강화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국가를 대표하는 통신사로서 5년간 기술과 사업 전반에 걸쳐 돈독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2019년 양사는 기술 협력을 위한 ‘테크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하고 도이치텔레콤 경영진 60여명이 SK텔레콤에 방문해 5G 서비스를 체험하는 기술 교류도 이어왔다.

양사는 협력 과제 중 하나였던 5G솔루션 공동 개발·상용화 분야에서 공동 TF를 통해 2019년 9월 논의를 시작한 이후 6개월 만에 결실을 얻었다.

SK텔레콤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5G 솔루션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도이치텔레콤과 통신 플랫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다른 과제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협력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이치텔레콤 하겐 릭만(Hagen Rickmann) 비즈니스고객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5G 인빌딩 솔루션은 소규모 사업을 하는 고객에게 특히 유용하다”며 “이 솔루션을 통해 도이치텔레콤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