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탈리아 감독 "데이비스컵에선 랭킹이 상관없다"
  • 김민수
  • 등록 2020-03-05 10:57:24

기사수정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이탈리아 테니스 국가대표 감독이 한국과 국가 대항전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코라도 바라주티 감독은 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데이비스컵) 예선 기자회견 이후 따로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데이비스컵은 랭킹이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팀 경기이기 때문에 랭킹과 관계 없이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남자 테니스 국가 랭킹 11위로 29위의 한국보다 앞서 있다. 세계 랭킹 11위 파비오 포니니를 비롯해 로렌조 소네고(46위), 지안루카 마거(79위), 스테파노 트라발리아(86위) 등이 100위 안에 있고, 시모네 보렐리는 467위지만 복식 랭킹은 71위다. 
 
이에 비해 한국 대표팀의 최고 랭커는 남지성(세종시청)으로 238위다. 이덕희(현대자동차·서울시청)가 251위, 정윤성(CJ제일제당·의정부시청)이 333위에 올라 있다. 
 
 
바라주티 감독은 "1981년 당시 단식 패배를 기억한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데이비스컵은 이렇게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남지성-송민규 복식조에 대해 부담스러운 반응이었다. 바라주티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은 보렐리 외에 복식 전문 선수가 없다"면서 "한국은 복식조가 강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6, 7일 경기 대진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바라주티 감독은 "포니니와 소네고, 마거까지 모두 몸 상태가 좋다"면서 소네고의 왼손목 부상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모레 단식 두 경기에 포니니, 소네고가 나서는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비밀"이라고 입을 다물었다.
 
한국의 원투 펀치가 빠진 것도 알고 있다. 대표팀은 현재 최고 랭커인 69위의 권순우(CJ 후원·당진시청), 2018년 호주오픈 4강을 이룬 정현(142위·제네시스 후원)이 투어 전념과 스폰서 문제로 빠져 있다. 바라주티 감독은 "권순우와 정현이 없는 건 한국에게는 불행한 일"이라면서 "만약 그들이 있었다면 경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팀은 5일 4단식 1복식에 대한 대진 추첨을 한 뒤 6, 7일 경기를 치른다. 첫날 단식 두 경기를 소화한 뒤 둘째 날 나머지 세 경기를 펼친다.


자료출처=대한테니스협회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