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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 AI 기술 활용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백신 청사진 설계
  • 윤만형
  • 등록 2020-04-24 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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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팬데믹 잠재울 백신 개발 노력에 탄력 기대



NEC 코퍼레이션(NEC Corporation, 이하 ‘NEC’)(도쿄증권거래소: 6701)이 인공지능(AI) 예측 플랫폼을 동원해 잠재적으로 T세포(T-cell) 응답을 견인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코로나19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백신 개발의 청사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NEC 그룹(NEC Group) 내 과학자팀이 발의한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대응과 국제적 백신 개발 노력을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NEC 온코이뮤니티(NEC OncoImmunity, NOI)가 NEC 래버러토리스 유럽(NEC Laboratories Europe, NLE)과 협력해 주도하고 있다. 해당 AI 예측 플랫폼은 맞춤형 네오항원(neoantigen) 항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NEC와 NOI가 활용하고 있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

NEC 과학자팀은 분석 과정에서 수천 개의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시퀀스를 분석하고, 가장 빈번한 100개 HLA 대립형질(다양한 면역 기질)의 항원결정기(epitope, 잠재적 백신 표적)를 규명했다. 해당 내용은 생명과학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인 ‘바이오리시브(bioRxiv)’에 개재된다.

AI 플랫폼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청사진을 설계하는 NEC 그룹의 역량이 분석 결과를 통해 그대로 드러났으며, 이는 현재와 미래의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균주 불일치를 해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NEC는 전염병 분야의 과학적 진보를 뒷받침하고자 이 연구를 대중에 공개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위해 제휴를 추진하려 한다.

니시하라 모투(Motoo Nishihara) NEC 최고기술책임자 겸 부사장은 “NEC는 사회의 안녕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AI 기술의 능력을 최대화하는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일조하려 한다”며 “사람들이 가능한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계 전역의 기업 및 협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EC 온코이뮤니티의 최고과학책임자이자 논문 책임 저자인 트레버 클랜시(Trevor Clancy) 박사는 “코로나19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NEC의 면역 프로파일러(Immune Profiler) 기술을 전염병에 응용하는 흥미로운 작업이었다”며 “NEC의 AI 및 생물정보학 플랫폼은 잠재적으로 폭넓은 면역반응을 유도해 인류를 보호하는 한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와 그 돌연변이에 맞서 오래 지속되는 면역기억반응을 활성화할 백신 청사진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NEC 래브러토리스 유럽 GmbH의 데이터 과학 및 시스템 플랫폼 부서를 총괄하는 사베리오 니콜리니(Saverio Niccolini) 박사는 “NEC는 당초 암 환자의 면역반응을 예측하기 위해 설계한 알고리즘을 전염병 면역반응 예측용으로 변경했다”며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났듯이 우리의 예측이 코로나19를 막으려는 전 세계의 노력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를 막을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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