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역학조사 중간결과 공개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 등록 2020-05-07 19:06:04

기사수정
  •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으로 최초 유입
  •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모두 유전형Ⅱ(Genotype Ⅱ)
  • 울타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 또는 지연 효과 보여


▲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입 추정경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국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 원인과 전파경로 등을 분석한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57일 공개했다.

 

이번 역학조사는 지난해 102일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585건을 대상으로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대책 마련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역학조사반*을 거쳐 이번 중간결과를 분석했다. 

 

* 역학조사반: 대학교수, 멧돼지 전문가, 관련기관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

 

역학조사 중간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9102일부터 2020430일까지 전국적으로 채취한 야생멧돼지 시료 16,809건을 검사한 결과, 585(3.5%)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16개 시도 177개 시··구의 멧돼지 시료 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고성, 포천 등 7개에서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으로 검출되었다.

 

지역별 양성건수(검출율)는 연천 230(39.3%)과 화천 222(37.9%)이 제일 높았으며, 파주 96(16.4%), 철원 29(0.5%), 양구 3(0.5%), 고성 3(0.5%), 포천 2(0.3%) 순으로 나타났다.

 

1910월부터 발생한 파주 북부, 연천 북서부, 철원 북부 지역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반면 연천 동부, 천 중부, 양구 북부 및 고성 북동부 지역은 올해 이후 신규 발생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 500여 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모두 유전형(Genotype )*로 확인됐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형(현재까지 25개의 유전형이 확인됨)은 단백질을 생성하는 p72 일부 유전자의 염기서열로 분류하며, 유전형 는 동유럽(조지아공화국)에서 발생하여, 유럽과 아시아 지역(중국, 러시아, 몽골, 베트남 등)으로 전파

 

이는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이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경로는 러시아·중국에서 유행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발생지역들의 발생시점 등 최초 유입 및 확산 양상을 분석한 결과 철원, 연천, 파주는 모두 남방한계선 1km 내에서 발생이 시작되었다.


* 초기 발생지점과 남방한계선 간 거리(폐사추정일 기준): 926일 철원 0.4km, 930일 연천 0.5km, 109일 연천 1km, 1011일 파주 0.2km

 

올해 43일 처음 확진된 고성군도 남방한계선에 근접(0.2km)한 지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올해 2월에 실시한 비무장지대 환경조사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 비무장지대를 출입하는 차량(‘20.2.5, 파주)과 비무장지대 내 물웅덩이(’20.2.13, 양구)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국내 유입경로는 하천, 매개동물, 사람 및 차량 등의 가능성이 있으나, 정확한 유입경로 규명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국내 유입 이후에 발생지역 내에서의 전파 경로는 주로 감염된 멧돼지 또는 폐사체 접촉인 것으로 판단된다.

 

멧돼지 간의 전파는 가족집단 내 얼굴 비빔, 잠자리 및 먹이공유 등의 행동과 번식기의 수컷 간 경쟁 또는 암수 간의 번식행동 시 멧돼지 간의 접촉을 통해 일어난다.

 

비빔목, 목욕장 등 멧돼지 생활환경이 감염 개체의 분뇨, 타액 등으로 오염된 경우 이를 이용하거나 접촉하는 과정에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 ‘19.12.3~’20.4.6일 목욕장, 분변, 토양, 나뭇잎 등 32건의 환경시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멧돼지가 감염된 폐사체의 냄새를 맡거나 주변 흙을 파헤치고

프로필이미지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3.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에 장석훈 취임 서산지역 사회복지 민간 허브 역할을 맡아온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 집행부 출범을 공식화했다.협의회는 지난 1월 24일 오후 3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등 ...
  4.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5. 삼성전자, 갤럭시 공급망 대격변… "중국·대만산 비중 확대, 생존 위한 선택" [뉴스21 통신=추현욱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및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에 중국과 대만산 부품 탑재 비중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과 가중되는 원가 압박 속에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급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주가누르기·중복상장 방지법 등 추가 검토" [뉴스21 통신=추현욱 ]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중복상장 방지법’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을 마친 뒤...
  7.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신임 중소기업은행장 내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62·사진)가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22일 이억원 위원장이 장 대표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장 내정자는 1989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