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앞두고 1980년 5월 전후의 상황을 보여주는 미국 국무부 문서가 추가 공개됐다.
총 43건, 140쪽 분량인 이 문서는 지난 1996년 3000쪽이 넘는 문서가 공개 됐으나 일부 내용이 삭제된 나머지 부분이다.
미국은 이번에 나머지 부분을 모두 공개한 사본을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의 1차 검토를 거쳐 15일 공개된 미 국무부 문서에는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신군부가 실권을 잡은 12·12 사태 이후 미국 정부의 도움을 요청한 정황과 광주 시민들의 중재 요청에 미국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대목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다만 당시 발포 명령을 내려 수많은 광주 시민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 5월의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아 진실규명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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