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낙동강 하굿둑 개방 3차 실험…한 달간 장기영향 분석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0-06-04 06:09:48

기사수정
  • 뱀장어, 숭어 등 기수 어종의 하굿둑 상류 이동 가능성과
  • 하천에서 지하수로 염분 확산 영향을 정밀하게 파악
  • 올해 말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복원방안 확정·추진


▲ 실험기간 중 하천과 바다 수위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부산광역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와 함께 낙동강 하구의 기수(바닷물과 민물이 섞임) 생태계 복원을 위한 낙동강 하굿둑 운영 3차 실증실험64일부터 7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등 5개 기관은 지난해 두 차례(20196/9) 단기개방 실증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실증실험은 하굿둑 수문을 개방했을 때 유입된 소금성분(염분) 하굿둑 상류로 얼마만큼 이동하는지 예측하는 수치모형(모델)의 정확성을 개선했다. 5개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하굿둑 수문개방 수준에 따른 다양한 해수유입 방법을 검토하여 이번 3차 실험 계획을 수립했다.

 

3차 실험은 해수유입 시간을 대폭 확대*하여 장기간에 걸쳐 염분이 누적 유입되었을 때 하굿둑 상류로 이동하는 거리를 확인한다.

 

* (1·2차 실험) 1시간 이내 1회 개방 (3차 실험) 13시간 이내 12회 개방

 

하굿둑은 본래 상류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민물(담수)을 방류하기 위해 수문을 개방하며, 바닷물(해수)의 유입은 차단한다.

 

이번 실험기간 중에는 하굿둑 내측 하천수위보다 외측 바다조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에 수문을 개방하여 여러차례 해수를 유입시킨다.

 

첫 대조기인 648일 중에는 수문 1기를 단시간 개방하여 간헐적(불연속)으로 해수를 유입시킨다.(1시간 내외/1)

 

6972(24) 중에는 수문 1기를 위로 들어 올려 하천의 아래쪽으로 상시(연속)개방 상태를 유지한다.

 

상시개방 중 하굿둑 상류의 하천수위를 유지하도록 수문은 일부만(12m) 개방

 

수문을 연속개방하더라도 바다조위가 하천수위보다 낮은 소조기인 6918일과 62672일은 해수가 유입되지 않고 담수만 방류되며, 두 번째 대조기인 61925일 중에만 해수가 유입(13시간/1)된다.

 

5개 기관은 실험 중 서낙동강 유역의 농업과 농업용수 사용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하여 하굿둑 상류 15km에 위치한 대저수문* 이하로 해수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굿둑 수문 운영계획을 수립·시행한다.


* 낙동강 본류의 담수를 서낙동강으로 유입시키는 하천 시설물

 

고정식 및 이동식 선박과 고정식 염분측정 장치(Hydrolab mooring) 등을 활용하여 하천과 해양의 염분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상류 15km 이상 염분이 침투될 경우를 대비하여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안동·임하·합천)의 환경대응용수를 방류하는 비상계획도 수립했다.

 

한편, 기수생태계 복원 정도와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하굿둑 수문을 장기간 개방상태로 유지할 때 회유성·기수성 어종과 저서생물들이 하굿둑 상류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어류포획, 수중카메라, -디엔에이(e-DNA) 분석* 등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 해양생물이 서식 공간에 남긴 다양한 형태의 유전적 흔적(배설물, 분비물, 비늘, 어란 등)을 분석하여 해양생물의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는 연구 방법

 

평상시에는 수문의 위쪽을 통해 담수가 방류되기 때문에 물고기가 하굿둑을 거슬러 이동하기 어려웠으나,

 

상시개방 기간(6972) 중에는 수문 아래쪽을 통해 담수 방류와 해수 유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생태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고기는 몸길이의 1015배 만큼의 유속에도 물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음

 

특히, 먼바다에서 부화한 뱀장어 치어가 하천으로 회귀하는 시기에 수문개방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관찰하고, 재첩과 같은 저서생물 등의 이동 여부도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하굿둑 개방 시 주변 지역으로의 지하수 염분 확산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관측 지점을 지난해 52곳에서 올해는 207곳으로 늘리는 등 더욱 촘촘하게 지하수 수질 관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정부·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35개 지하수 관측정 외에도 하굿둑 인근에 지하수 관측정을 설치하여 21곳에서 실시간으로 염분농도를 관측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농업·생활용으로 사용 중인 지하수에 대한 개방영향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지역주민 협의를 거쳐 지하수 수질 관측지점을 지난해 8개에서 올해 145개로 대폭 확대했다.


프로필이미지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3.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에 장석훈 취임 서산지역 사회복지 민간 허브 역할을 맡아온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 집행부 출범을 공식화했다.협의회는 지난 1월 24일 오후 3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등 ...
  4.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5. 삼성전자, 갤럭시 공급망 대격변… "중국·대만산 비중 확대, 생존 위한 선택" [뉴스21 통신=추현욱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및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에 중국과 대만산 부품 탑재 비중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과 가중되는 원가 압박 속에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급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주가누르기·중복상장 방지법 등 추가 검토" [뉴스21 통신=추현욱 ]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중복상장 방지법’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을 마친 뒤...
  7.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신임 중소기업은행장 내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62·사진)가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22일 이억원 위원장이 장 대표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장 내정자는 1989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