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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온라인 공연 ‘삼삼오樂’ 공개
  • 김민수
  • 등록 2020-06-19 10: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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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극장 안팎의 예술가들, 영상 속에서 만나다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6월 12일 오후 2시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온라인 공연 ‘삼삼오樂(락)’을 국립극장 네이버TV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삼삼오락’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과 다양한 예술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악을 연주한다’는 의미로 코로나19로 인해 정기 연주회가 연기된 상황에서도 소규모 편성으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단원들의 의지가 담겼다. 거문고 오경자, 아쟁 강애진, 가야금 문양숙, 해금 서은희 네 명의 국립국악관현악단 중견 단원들이 여러 장르의 민간 예술가들과 함께한 실내악 연주 영상이다. 영상 촬영은 5월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진행됐다.

6월 12일 오후 2시에 공개된 김현섭 작곡 ‘안중지음(眼中之音)’ 연주 영상은 거문고 수석 오경자(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김현섭, 타악 연주자 조한민, 최호종(국립무용단)의 협업이다.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거문고·피아노·장단·구음·춤이 어우러진다. 곡 제목인 ‘안중지음(眼中之音)’은 눈앞에 존재하는 소리 혹은 눈에 아른거리는 그리움을 뜻한다.

6월 19일 공개되는 두 편의 영상은 황호준 작곡 ‘케테 콜비츠에 대한 명상’·‘망상의 궤도’이다. 아쟁 부수석 강애진, 타악 수석 이승호, 타악 부수석 연제호(이상 국립국악관현악단), 피아니스트 송지훈, 더블베이시스트 김성수가 함께한다. ‘케테 콜비츠에 대한 명상’은 작품의 영감이 된 케테 콜비츠의 판화가 영상에 등장해 음악에 실린 감정의 파편을 시각적으로도 강렬하게 전달한다. ‘망상의 궤도’는 심장 박동소리를 연상시키는 타악 연주로 시작돼 빈 공간을 다양한 색채로 채워나가듯 변화무쌍한 전개가 특징이다.

6월 26일 공개되는 영상은 김성국 작곡 ‘가야금과 첼로를 위한 삼색화’다. 가야금 수석 문양숙, 타악 부수석 연제호(이상 국립국악관현악단), 첼리스트 임재성이 함께한다. 작곡가 김성국이 ‘불’과 관련된 세 가지 느낌, ‘욕망’·‘아름다움’·‘춤’을 주제로 작곡했다. 영상에서는 곡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다채로운 빛의 연출이 강렬함을 더한다.

7월 3일 공개되는 마지막 ‘삼삼오락’은 오의혜 작곡 ‘저음해금을 위한 에필로그(Epilogue)’다. 저음해금의 독특한 음색과 재즈 피아노·타악·시(詩)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해금 부수석 서은희, 타악 수석 이승호(이상 국립국악관현악단), 피아니스트 송지훈이 함께한다. 2017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문학 부문을 수상한 시인 박준이 자신의 시 ‘숲’을 음악에 맞춰 낭송한다.

‘삼삼오락’ 영상 연출은 버라이어티 미디어 그룹 앰버린의 배진희 대표가 맡았다. 2016년·2017년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무대 영상, 2013년 자우림 콘서트 ‘스물다섯, 스물하나’ 무대 영상을 비롯해 이문세·넬 등 굵직한 콘서트의 영상을 맡아왔으며 나윤선·리아킴의 ‘할렐루야’ 뮤직비디오, 안무가 차진엽과 협업한 세종문화회관 미디어아트 매핑 프로젝트 등을 통해 영상미를 인정받았다.

배진희는 ‘삼삼오락’ 참여 예술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작품별 시각 콘셉트를 결정했다. 평소 영상을 통해 국악을 알리는 데 관심 가져온 배진희 연출이 참신한 감각으로 풀어낼 이번 ‘삼삼오락’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온라인 공연 ‘삼삼오락’은 국악 실내악의 매력을 보여주며 국민들의 지친 일상에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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