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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당 불참 속 원구성 본회의 취소…박의장, 여야 합의 재촉구 조기환
  • 기사등록 2020-06-20 07: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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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YTN뉴스 캡처]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위해 19일 오후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연기됐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의장은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국가 비상 시국으로 민생 경제와 국가 안보 앞에는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양당 원내대표는 하루 빨리 (원 구성에) 합의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보·경제·방역 등 3중 위기 속에서 걱정이 큰 국민에게 송구하다"며 "여야의 합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과 국익이다. 국민과 괴리된 국회는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이 이날 본회의를 열면 민주당은 남은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지난 15일 박 의장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가 격하게 대치하자 통합당 의원 45명을 상임위에 강제배정하며 본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은 표결 강행 처리에 반발해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은 통합당이 제외한 채 제사법위 윤호중, 기획재정위 윤후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이학여, 외교통일위 송영길, 국방위 민홍철, 보건복지위 한정애 위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고 칩거에 들어가면서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박 의장은 다음 본회의 일정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한 수석은 "박 의장이 여야 모두와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며 "상임위원장을 의석 비율 대로 11대 7로 배분하고, 법사위와 예결위는 (여야가 나눠 맡는 걸로) 분리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본회의 연기에 따라 주말부터 다음주 초까지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원 구성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내부에서 협상 재개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다음 주 안에 추경 처리를 위한 원 구성을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긴박한 남북 문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통합당이 우선 외통·국방·정보·행안위 등 관련 상임위를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초선 의원 간담회에서 원 구성과 관련해 "종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 어렵게 풀 문제는 아니다"라며 협상 여지를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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