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하위법령 입법예고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0-07-02 12:48:00

기사수정
  • 정부기관 주도로 역학조사, 건강모니터링 등 역학적 상관관계 확인을 위한
  • 조사ㆍ연구를 추진토록 규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
  • 다양한 건강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조사판정체계 개편


▲ 환경부


환경부(장관 조명래)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2020 324일 개정ㆍ공포, 2020925일 시행 예정)’ 하위법령 개정안을 73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은 역학적 상관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ㆍ연구 방법, 급여 지급기준 등 개정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한편, 특별유족조위금 상향 등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자세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손해배상소송에서 인과관계 추정요건 중 하나인 가습기살균제 노출과 질환 간 역학적 상관관계* 확인을 위한 연구 주체 및 연구내용 등 구체적 사항을 규정했다.

 

* 학적 상관관계 : 위험인자에 노출된 집단에서 질환에 걸린 비율이 노출되지 않은 집단에서 걸린 비율을 초과한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밝힌 것

 

개정법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된 후 질환이 발생·악화되고 노출과 질환 발생 간에 역학적 상관관계가 확인된 경우 등 3가지 요건을 입증하면 인과관계가 추정되고, 기업이 피해자의 노출 시기 및 정도,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파악하여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해야 한다.

 

다만, 피해자들이 역학적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힘든 점을 고려하여 역학적 상관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연구 주체, 내용 등을 대통령령으로 규정했다.

 

,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역학적 상관관계 확인을 위해 역학조사, 건강모니터링, 독성연구 등의 조사·연구를 추진토록 하고, 환경부 장관은 조사ㆍ연구 결과를 공개하도록 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인정범위를 확대하는 법 개정사항을 반영하여, 조사판정체계도 개편할 예정이다.

 

역학 또는 독성 등의 연구에서 과학적 근거가 확인된 건강피해는 노출 여부, 질환 진단 사실 등을 검토하여 요건을 충족할 경우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위원회에서 신속히 피해자로 의결한다.

 

요건심사 결과 건강피해로 인정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위원회에서 개인별 의무기록을 검토하여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되어 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되었다고 판단할 경우 피해자로 인정한다.

 

조사판정체계 개편과 더불어 구제급여 지급 확대를 통해 피해자 지원도 강화한다.

 

첫째,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로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에게 지급하는 특별유족조위금을 약 4,000만 원에서 약 7,000만 원으로 상향한다.

 

기존법에 따라 특별유족조위금을 전액 수령한 경우에도 3,000만 원에 가까운 조위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둘째, 경미한 피해등급을 신설하여 요양생활수당 지급범위를 확대한다.

 

경미한 피해에 해당하는 폐기능이 정상인의 70%이상 80%미만인 피해자들에게는 매월 약 126천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span>요양생활수당 지원기준()>

검사방법

 

피해등급

지원기준

지급급액

비고

고도피해

폐기능이 정상인의 35% 이상45% 미만

102.3만원/

 

중등도피해

폐기능이 정상인의 45% 이상55% 미만

68.2만원/

 

경도피해

폐기능이 정상인의 55% 이상70% 미만

34.1만원/

 

경미한피해

폐기능이 정상인의 70% 이상80% 미만

12.6만원/

신 설

 

셋째, 고도피해와 중등도피해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응급상황이 발생하여 구급차를 이용할 경우, 그 비용을 지원토록 했다.

 

응급의료법 제24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11조에 따른 금액을 지원

 

마지막으로 피해지원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피해자에게는 남은 장해정도에 따라 장해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노동능력 상실정도에 따라 장해등급을 4단계로 구분하여 초고도장해는 약 14,400만 원, 고도장해는 약 8,600만 원, 중등도장해는 약 5,700만 원, 경도장해는 약 2,9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span>장해급여 지급기준()>

장해

등급

장해 내용

노동력

상실률

(%)

지급금액

초고도

장해

가습기살균제 노출로 인한 질환으로 현저한 장해가 남아 종신토록 노무에 종사하지 못하는 자

100%

14,400만원

프로필이미지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역사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