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최근 재활용시장 현황과 관련하여, 수거·선별 및 재활용업체 등 관련 업계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에서 10개 재활용품 수거업체를 대상으로 ‘20년 1월과 6월의 재활용품 가격 및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수거업체가 선별업체에 판매하는 재활용품 판매가격은 ’20년 1월 대비 킬로그램당 19.9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재활용품 판매가격: (‘20.1월) 108.8원/kg → (6월) 88.9원/kg
다만, 환경부가 각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공동주택(아파트) 재활용품 가격연동제*에 따라, 수거업체가 공동주택에 지불하는 매입가격은 전국 평균 6.50원 인하**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실제로 수거업체의 부담은 재활용품 판매가격이 13.4원 인하된 것과 같은 상황이다.
* 수거업체가 공동주택(아파트)에 지불하는 재활용품 가격이 시장상황을 반영하여 변동되도록 하는 제도
** 전국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31.9% 연동제 적용, 평균 41.6% 인하율 → 전국 평균 13.27% (= 6.50원) 인하 효과로 계산 (평균 재활용품 수거가격 49원/kg)
코로나19 영향 및 유가하락 등으로 올해 3월부터 적체 우려가 제기되었던 폐플라스틱 재생원료의 경우 킬로그램당 PET(850원→630원), PP(751원→674원), PE(974원→801원) 각각 작년 대비 가격이 하락하였으나,
공공비축, 수입제한 등 적체방지대책을 추진한 결과 플라스틱 재생원료 유통량은 2019년 평균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 < </span>재활용 품목별 시장 동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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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유럽연합의 폐지 수출물량 감소로 인해 국내 수출물량(베트남·인니 등) 증가, 가격 점진적 회복세 【폐의류】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수출국(인도, 캄보디아 등) 국경 통제로 수출량(재사용 용도)이 감소하였으나 최근 수출물량(단가) 회복 중 【폐비닐】선별장 보관량이 19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지속 유지 중이며, 폐비닐로 만들어지는 고형연료(SRF)의 판매량이 다소 감소중 【폐플라스틱】유가하락,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수출둔화, 포장폐기물 증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재생원료 공급과잉 - (페트, PET) 신재PET 가격 하락, 일본산 재생PET 원료가 저가로 거래됨에 따라 국내업체도 수출(베트남 등) 유지 위해 단가 인하 - (폴리에틸렌, PE) 하수관으로 주로 재생되며, 최근 중국 인프라 건설수요 회복으로 최저점을 지나 판매량·단가 동반 상승 중 - (폴리프로필렌, PP) 자동차 소재(범퍼, 내장재 등)로 주로 재생되며, 최근 자동차 산업이 회복되는 추세로 생산량·단가 상승세 전환 |
재활용품목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업계는 취급품목 가격변동 등 시장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동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7.1) 국내 최대 PET 재활용업체 등이 선별업체로부터의 매입단가 인하를 통보하면서 선별업체는 수거업체 매입단가를 연달아 인하하거나 수익성이 없는 혼합플라스틱 반입 제한을 예고하였으나, 7.13일 상기 재활용업체 등이 매입단가 인하를 철회하면서 시장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재활용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속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업계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재활용시장 안정화 대책으로서 △4.22일에 권고한 바 있는 가격연동제를 최대한 확대 적용하여 재활용품목 수거비용을 낮추고, △공동주택 분리배출을 인력을 지원하여 잔재물을 최소화하는 한편,
△공공·민간선별장 자원관리도우미 지원, △페트병 외 페트류 플라스틱에 대한 선별비용 지원 확대, △융자지원(900억) 및 △공공비축 창고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