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부, 전국 수돗물 안전관리에 총력 대응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0-07-22 12:17:32

기사수정
  • 전국 고도처리 정수장 49개소 점검결과, 인천 공촌‧부평 외
  • 5개소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 발견, 배수지‧수용가는 미발견
  • 전국 일반 정수처리장 435개소는 금주까지 전수조사 완료


▲ 개방형, 밀폐형 비교 장면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최근 인천 지역 수돗물 유충 민원의 원인으로 지목된 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개소에 대해 715일부터 717일까지 긴급점검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인천 공촌부평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되고, 12개 정수장은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가 지적되었다.

 

* 인천 공촌, 인천 부평, 경기 화성, 김해 삼계, 양산 범어, 울산 회야, 의령 화정정수장

 

인천 이외의 지역은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되었으나 정수장 후단 배수지·수용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충 발견 이후 즉시 활성탄 교체 또는 세척·오존 주입율 상향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활성탄지 외에 관로 말단 및 배수지에도 거름망을 설치하여 확인중이나 현재까지 유충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문제가 지적된 정수장은 723일까지 보완조치를 완료하고 그 사항을 환경부에 보고하도록 조치하였다.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는 인천 수돗물 유충의 발생 원인을 정수장 활성탄지에서 부화된 유충이 걸러지지 않고 정수장, 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공급된 것으로 유전자 분석결과를 통해 지난 18일 밝혀낸 바 있다.

 

환경부는 공촌과 부평정수장 계통에서의 유충 추가 발생은 차단되었으며, 아직까지 급배수 관로상에 남아있는 유충만 배출되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7.14. 깔다구 유충 채취하여 유전자 분석 실시(분석에 4일 소요)

 

덧붙여, 전국 일반 정수처리장 435개소 역시 717일부터 긴급 전수조사를 개시했으며, 금주중 완료하여 정수장 안전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20일까지 인천 외 타 지역(서울, 부산, 화성, 파주 등)에서도 수돗물에서 벌레 유충이 발견되었다는 민원 총 19건이 언론에 보도되어 지자체와 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 등이 공동으로 현장 조사한 결과,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다.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유충이 발견되었으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며, 배수구 등 외적 요인을 통한 발생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하였다.

 

부산의 경우 모기파리 유충이 발견되었으나 조사 결과 하수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화성, 파주 등 다른 지역 역시 정수장·배수지·저수조 등에서는 유충이 발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바 배수구 등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721일 환경부장관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하여 정수시설·배수지·저수조 등의 철저 관리를 지시하는 등 수돗물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시행할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창문 및 출입문의 벌레 유입차단 설비 설치, 활성탄지 주변 물 웅덩이 제거 등을 통해 유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수장의 환경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할 예정이다.


또한, 벌레를 발견하였다는 민원이 제기되면 즉시 관할 지방 환경청에 보고할 것을 요청하고,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조사 및 대응에 유역수도지원센터의 전문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주민불안 방지를 위해 각 지자체는 민원이 접수되면 발생원인 등을 분석하여 홈페이지 등에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고, 여름철 벌레 등의 발생이 일상화될 수 있는 바 특이사항 발견시 주민은 즉시 지자체, 환경청 등 관할부서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환경부는 작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를 계기로 지방자치 단체가 수돗물을 안전하고 적정하게 공급하기 어려운 경우에 수돗물 분야 전문가를 현장수습조정관으로 파견하여 신속한 사고 대응 및 상황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한 바 있다.

 

현장수습조정관 제도는 20201127일부터 시행 예정이나, 수돗물 유충 검출 사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15일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현장수습지원은 한강유역환경청 상수도분야 공무원 5명과 한강유역수도지원센터 2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사고대응 계획 수립부터 사고원인 조사 및 정상화 추진방안 실행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기술적· 물적 지원 및 인천시의 중요 결정사항에 대한 기술적 자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720일 인천 공촌과 부평정수장, 천마산 배수지 등 유충이 발견된 현장을 방문하여 명확한 원인 규명과 신속한 사고 대응 및 재발방지를 지시하고, 현장수습지원반을 찾아 활동사항을 점검하고 인천 수돗물의 정상화를 위해 차질없이 지원하도록 당부하였다.

 

아울러, 현재 공촌·부평정수장의 유충 발생의 원인 파악을 위해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공동으로 716인천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하여 조사 중에 있으며, 환경부는 조사 결과에 맞추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생상의 관리 부분에서는 깔다구 등 생물체가 고도정수처리 공정의활성탄지 유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방충관리(방충망, 포집기 설치, 활성탄지 방충덮개 설치 등) 등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 정수장에서 인증 받은 ISO 22000* 관련 사항도 참고하여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 식품안전경영시스템 : 식품 생산 및 제조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표준 규격

 

또한, 시설적인 문제로 인해 유충이 유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전문가들과 논의하여 상수도 설계 기준을 개선하고, 운영 부문에서는 고도정수처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활성탄지의 운영관리 세부 사항을 지자체 등에 전파할 계획이다.

 

동시에, 전국 수돗물 유충민원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고 조치사항 등을 신속 점검하기 위해 환경부 내에 수돗물 유충대응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국민의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수돗물 사태의 확산 방지 및 정상화에 정부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