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가락동 일대가 ‘서울시 생활상권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3년간 30억 원이 투입되어 침체된 지역경제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구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폐업 점포가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폐업 점포는 2019년 1~3월 2,525개소에서 2020년 동기간 2,824개소로 12.6%가 증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생활상권’을 중심으로 활력 찾기에 나섰다. ‘생활상권’은 주민이 10분 내외로 걸어서 생필품을 구매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상권이다.
구는 이번 선정에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시범 실시한 ‘생활상권 기반사업’에 가락동 일대가 선정되었다. 6개월 간 가게주인이 직접 만드는 손수가게 육성 등 관련사업 추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20일 ‘생활상권 육성사업’의 최종 사업지로 선정된 것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를 포함해 5곳뿐이다.
앞으로 구는 생활상권 내 주민,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마을단체 등 다양한 경제주체의 의견을 수렴해 시설 구축과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공구박스, 북박스, 벤치 등 주민 소통공간을 설치한 ‘커뮤니티스토어’ 확대 ▲동네생활에 불편을 해결해 나가는 ‘함께가게’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비대면 포장전문 ‘즉석가게’ ▲직접 재배한 식재료만을 사용하는 ‘싱싱가게’ 등이다. 이와 함께 다수의 주민이 참여하는 오픈테이블을 통해 주요사업 협의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경영난 극복을 돕기 위해 △임대료 인하운동 △송파사랑상품권 3차 발행(200억 원) △전국 최초 소상공인 희망플래너 운영 △비대면 식료품 무료배송 서비스 실시 △소상공인 무료 방역 지원 △소상공인 폐업지원 상담창구 설치 등을 실시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 소상공인, 각종 단체 등 지역경제의 다양한 경제주체가 함께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더 긴밀하게 소통하며 가락동 일대의 상권 활성화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송파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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