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폭우속에 돈벌이 급급한 단양지역 패러글라이딩 업체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0-08-07 13:49:11

기사수정
  •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도 패러글라이딩 업체의 영업은 계속-
  • 업체를 지도 단속해야 하는 서울지방항공청이 서울에 위치해 있어-

▲ 7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으나 두산 활공장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업체는 돈벌이에 급급해 위험을 무릅쓰고 위험천만한 비행을 강행하고 있다.


중부지방에 300㎜ 이상의 폭우로 물폭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충북 단양지역에서만 3명의 사망자와 2명의 실종자에 이어 농경지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계속 내리는 비 에도 패러글라이딩 업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7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으나 단양군 가곡면 두산 활공장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업체는 돈벌이에 급급해 위험을 무릅쓰고 위험천만한 비행을 강행하고 있다.


이들이 착륙장으로 불법 사용하고 있는 인근에서는 도로유실과 가옥 침수 등으로 수해복구가 한창이어서 단양지역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도 패러글라이딩 업체의 영업은 계속되고 있다.


단양지역은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이재민만 144세대 243명이 삶의 터전을 떠나 임시 대피시설에 생활하고 있다.


호우경보가 내리진 이후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위치한 가곡 면에만 누적 강수량이 373㎜를 기록했다.


항공안전법 “시행규칙 제301조에 의하면 육안식별이 어렵거나 강수 시에는 비행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가곡면 주민 김 모 씨는 "단양지역 전체가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 패러글라이딩 영업을 하는 업체나 이를 타보겠다고 오는 체험 객들을 보면 참 염치가 없어 보인다"며 "무엇보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비가오는 날에 비행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단양지역에는 단양군 가곡면 두산에서만 11개의 패러글라이딩 업체와 단양읍 기촌리 양방 산에 4개의 업체가 서울지방항공청으로 부터 등록받고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단양지역 패러글라이딩 업체들이 우기에 비행한 사실에 대해 확인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장마기간 패러글라이딩 업체에 대해 비행을 자제할 것으로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12일 오후 4시30분쯤 사평리 두산 활공장에서 심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이륙을 시도하다 패러글라이딩 조종사와 체험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패러글라이딩 업체를 지도 단속해야 하는 서울지방항공청이 서울에 위치해 있어 단양지역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 실질적인 단속이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안전 불감증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