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서장 백성기)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 말벌이 왕성하게 활동함에 따라 벌 쏘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말벌류의 연중 생활사와 계절적 개체군 변동에 따라 8월 중순 ~ 10월 중순 사이가 가장 활발한 활동 시기로 벌 쏘임 빈도가 가장 높다.
소방청은 지난 13일 오전 9시를 기해 전국에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는 벌 쏘임 사고가 주 300건 이상 또는 벌집제거 출동이 주 7,000건 이상 2주 연속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발령된다.
벌 쏘임 피해예방과 최소화를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고 야외활동 시에 흰색 계열의 옷 착용과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벌집 발견 시에는 자세를 낮춰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부어오른 부위에 보이는 벌침을 찾아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침을 제거하고 환부에 냉찜질 등의 응급처치를 해야한다.
벌 쏘임 후 어지럽거나 숨이 차는 알레르기 반응이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백성기 서장은 “여름철 벌들의 활동증가로 피해가 속출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섣불리 벌집을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며 “출동대원은 개인보호안전장비 착용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