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흔들리는 세상에 나침반같은 삶의 지혜
  • 조정희
  • 등록 2020-09-10 12:42:32

기사수정

말이 앞서는 자는 실천이 소흘하고 

행동이 앞서는 자는 생각이 소흘하고  

 

사랑이 헤픈자는 믿음이 소흘하고 

믿음이 헤픈자는 마음이 소흘하고  

 

욕심이 과한자는 인정이 부족하고 

가난에 주린자는 의지가 나약하고  

 

인격이 부족한 자 배려에 소흘하고 

저밖에 모르는 자 나눔이 부족하고  

 

눈치에 예민한 자 아첨에 능 하고 

주위에 과민한 자 처세에 소심하고  

 

침묵이 지나친 자 속내가 음흉하고 

생각이 지나친 자 잔머리에 능하고  

  

배움을 앞세우는 자 건방이 넘치고 

진실 됨을 지나친자 거짓 속임이 강한 자라.  

 

이래저래 들추고 살펴보면 사람과 사람 관계에 

우리가 헤아리고 삼가 할 덕목이 한두 가지랴.  

 

무릇 사람이란 

스스로의 잣대로 오만에 빠져 자만하지 말며 

크고 작은 모든 거취를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언행으로 행동한다면, 

결국에는 나를 돋보이게 하는 

느긋하고 평안한 양질의 삶이 되지 않겠는가?  

 

자고로 넘침은 모자람만 못할지며 

지나침은 가만 있음만 못 하고 

모른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익을수록 고개 숙이는 벼가 돼고, 

나서지 않아도 바람으로 이는 숲의 향기처럼 

소박하고 조용한 운신으로 있는 듯 없는 듯 

제 삶에 충실함이 이 보다 더한 아름다움일까.  

 

사람의 도리로서 세상 사는 이치로 말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4.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