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뉴스 캡쳐

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 자제 권고를 내린 상황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이 교수의 블로그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달 미국 여행을 계획한 후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여행 목적은 요트 구입 및 미국 동부 해안 항해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KBS 취재진에게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느냐"며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다"고 말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장관 남편은 코로나 관계없이 놀러 다니고 일반 국민은 못 다니는 게 공정한게 맞냐"며 공직자 가족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부인이 공직자라는 이유로 남편의 사생활을 억제하거나 구속할 수 없다. 자기 고집대로, 자기 방식대로 살겠다는데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여야 없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측도 "부적절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