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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개방했더니 남조류 점유율 낮아져…생태계에 건강 신호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0-12-10 13: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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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영산강에서 남조류 점유율 감소, 규조류 점유율 증가
  • 하천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나타나


▲ 국내 하천에서 주로 관찰되는 조류 사례(현미경 관찰 사진)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여름철 보 개방 폭이 컸던 금강·영산강수계에서 남조류 점유율이 낮아지고 규조류 등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등 물속 조류(藻類) 생태계의 건강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보 개방 전·후 보 대표지점*에서 측정된 자료와 2018년 이후 3년간 수계별 주요지점에서 조사된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다.

 

* 16개 보 상류 500 m 지점으로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주 12회 조류 측정 중

 

** 보 구간 광역 조류 정밀 모니터링(20182020, 4대강 본류 및 주요 지류 말단 56, 12)

 

특히, 여름철(6~9) 조류 군집 변화를 금강·영산강 보가 완전개방된 2018년 전·후로 비교·분석*했다.

 

* 한강 보 구간은 ‘13년 이후 금년까지 여름철 녹조 현상이 관측되지 않아 미포함

 

보 대표지점 분석 결과(2013~20), 여름철 금강에서 남조류 점유율이 34.5%에서 33.6%(0.9%p), 영산강에서는 45.6%에서 32.1%(13.5%p)로 낮아졌다.

 

빠른 유속 환경에서 경쟁력이 있는 규조류의 점유율은 각각 7.6%p, 6.6%p 증가했다.

 

이는 보 개방으로 유속이 빨라져 여름철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남조류가 크게 증식하기 어려워, 규조류와 녹조류가 함께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조류는 하천 생태계 먹이사슬의 기반을 이루는 주요 일차생산자로서, 물속에서 특정 조류 군집의 독점이 줄어들고 다양한 군집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물속 생태계 건강성이 향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보 개방이 없거나 개방 폭이 작았던 낙동강의 경우는 남조류의 점유율이 80.5%에서 83.7%(3.2%p)로 증가했고 규조류, 녹조류 등의 점유율은 각각 0.7%p, 2.3%p 낮아졌다.

 

< </span>수계별 여름철(69) 보 대표지점 평균 조류 군집 점유율 변화 >

수계

구분*

남조류

규조류

녹조류

기타 조류

금강

’13’17(%) <</span>>

34.5

43.3

19.3

3.0

’18’20(%) <</span>>

33.6

50.9

13.9

1.6

증감(%p) <</span>->

0.9

7.6

5.4

1.4

영산강

’13’17(%) <</span>>

45.6

20.6

31.1

2.7

’18’20(%) <</span>>

32.1

27.2

38.2

2.5

증감(%p) <</span>->

13.5

6.6

7.1

0.2

낙동강

’13’17(%) <</span>>

80.5

5.3

9.9

4.3

’18’19**(%) <</span>>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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