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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기 위한 예행 연습" 박영숙
  • 기사등록 2021-01-21 14: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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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호수 위에서 한 쌍의 백조가 노니는 

영상을 보면 고요한 평화와 사랑이 느껴진다.


그런데 우아한 백조를 띄워내는 물밑의 

치열한 발놀림을 보면 너무도 힘들어 보인다.


이처럼 "평화와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습을 하루 안 하면 내가 알고, 

이틀을 안 하면 비평가가 알고, 

사흘을 안 하면 청중이 안다.는 말이 있다. 


위의 말처럼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연습을 게을리 하는 순간, 그동안 애써 갈고 닦은 

연주와 기량은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린다. 


그런 만큼 무대에 서는 연주자들은 날마다 해야 하는 연습은 필수이자 일상적인 삶이어야 한다.


글을 쓰는 것도 촛불이 자기 몸을 태우듯이 

자신을 단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비단 글을 쓰는 작가만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성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객관적 성찰은 때로는 불편한 진실을 만나고 

주관적 자아와 충돌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나를 부인하고 채찍질하는 '고난의 수용' 

없이는 올바른 깨달음은 불가능하다.


나를 가꾼다는 것은 외형적으로 치장하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스펙이나 윤리와 도덕으로 

무장하는 것 역시 아니다.


인간이라면 사소하고 작은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내면의 소박함"이다.


남녀의 사랑은 호수 물밑에서 치열하게 움직이는 백조의 발놀림이며, 자신의 힘듦을 드러내지 않는 자기 가꿈이다.


세상 어느 것 하나 저절로 주어지고 이루워지는 것이 없는데, 하물며 사랑이야 오직 하겠는가?


백조는 수영하기 위해 발놀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언제고 물 위를 박차고 하늘을 향해 날기 위한 준비이다.


우리가 나를 가꾸고 지상에서 누군가를 힘겹게 사랑하는 것은 바로 "하늘을 날기 위한 예행 연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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