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프라인 유통기업 중에 유일하게 실적이 고공행진하는 곳이 있다. '1000원 가게'로 유명한 다이소다. 최근 공시된 작년 다이소 매출은 1조9785억원. 전년보다 20% 넘게 성장했다. '제4 유통'으로 불리는 균일가 매장을 국내에 안착시킨 사람이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이다.
공과대학을 나온 그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어쩔 수 없는 일로 회사를 나왔다. 늦깎이로 일본 연수를 대행하는 회사를 세웠고, 기념품과 생활용품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병행했다. 그는 일본 다이소산업에 납품하며 유통업에 눈을 돌렸다. "1989년 무렵부터 일본으로 물건을 팔러 다녔는데 일본 기업으로부터 주문을 받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때 100엔 숍을 보며 내 손으로 직접 팔아보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
1992년 아성다이소 전신인 아성산업을 설립했고 1997년 5월 천호동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렇게 닻을 올린 다이소는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적자를 벗어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10년 만에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15년에는 1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매장은 1300여 곳에 달한다. 다이소 성공 요인은 가격을 월등히 앞서는 상품 가치에 있다. 박 회장 설명을 들어보자. "1000원짜리 제품과 1000원 현금을 놓고 선택하라고 했을 때 머뭇거림 없이 상품을 집도록 해야 한다."
가격 대비 성능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인데 구매와 물류, 마케팅, 매장 운영 등 모든 게 혼연일체로 움직여야 가능한 일이다. 박 회장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그는 싸면서도 품질과 가치가 높은 상품을 내놓으려면 스스로 철저해야 한다는 '자강론'을 펼친다. "상품이 매장까지 나오는 과정은 길다. 모든 단계를 미리 연출하고 준비한다. 납품업체와 새로운 제품에 대한 디자인과 개념을 논의하고 시제품을 만들어 오면 치열하게 토론한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게으르면 고객이 먼저 알기 때문이다. 하나가 불량이면 고객은 100% 불량이라고 생각한다."
동종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져 있는데도 홀로 호황을 누리는 저력이 어디에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일본에서는 일기일회(一期一會)를 ‘이찌고 이찌에’라고 읽는다. 일본의 다도(茶道)를 상징하는 단어로서 “다회(茶會)에 임할 때는 그 다회가 일생에 한번 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일본의 직업의식은 대개 그러하다. 일기일회, 즉 ‘이찌고 이찌에’의 심정으로 손님을 대한다. “한번 온 손님을 다시 오게 만들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 장사를 해도 성공한다”는 문구가 ‘장사의 신’에 나온다.
그 책의 저자 ‘우노 다카시’가 일본의 선술집(이자카야)을 매번 성공시키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비결이다. 한번 온 손님이 다시 온다는 것은 일기일회의 마음가짐으로 정성껏 손님을 대할 때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우동집과 이자카야, 모노쯔쿠리, 마찌코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들 대부분이 그런 치열한 직업의식에 충실하다.
(장박원 매경 논설위원,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의 自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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