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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이후 2년 연속 감소 예상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1-06-08 11: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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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8년 대비 10.9% 감소한 6억 5천만톤 수준 배출 추정


▲ 환경부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서흥원)는 유관기관의 자료*, 배출권거래제 정보 등을 활용하여 추계한 2020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68일 공개했다.


* 2020년 에너지월보, 수출입통계, 가축동향조사 등

 

이번 잠정배출량은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수립 및 이행점검을 위해 확정 통계보다 1년 앞서 잠정 추계한 결과다.

 

2020년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은 64,860만톤으로, 전년 잠정치 대7.3%, 현재까지 최정점을 기록했던 201872,760만톤 대비 10.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에 이어 통계를 계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와 산업공정 분야가 전년대비 각각 7.8%, 7.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에너지 분야에서 배출량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발전, 화학, 철강 등 산업부문과 수송 부문에서 에너지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따른 석탄 발전량 감소**(13.6%), 신재생 발전량 증가(12.2%), 총발전량 감소***(1.9%) 등의 영향으로 발전열생산 부문 배출량이 전년대비 3,100만톤 감소(12.4%)한 것으로 추정됐다.

 

* 가동중지, 출력제한 등으로 석탄발전 설비이용률 감소(’1970% ’2061%)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발전 가동축소로 1차 기간(’19.12’20.3) 1,100만톤, 2차 기간(’20.12’21.3) 800만톤 감소 추정

*** 19563 테라와트시(TWh) ’20552 테라와트시(TWh) (자료 : 전력통계속보)

 

수송 부문은 유류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코로나19에 의한 여행이동 자제의 영향과* 저공해차 보급 확대** 등 감축 정책의 효과로 배출량이 2019년 대비 410만톤 감소(4.1%)한 것으로 추정됐다.


* 코로나19에 따른 집합금지 및 거리두기시행으로 휘발유, 경유 소비량이 각각 2%, 5% 감소,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동기 대비 3% 하락

** 저공해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 보급대수(천대) : ’19583 ’20796(36%) (자료 :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산업부문은 생산량 감소에 따라 배출량이 감소됐으며, 세부적으로는 전년대비 화학 350만톤(7.6%), 철강 240만톤(2.5%), 시멘트 220만톤(8.9%)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가정부문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0.3%)한 것으로 추정되며, 공공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사용이 줄어(11%) 배출량이 전년보다 150만톤 감소(9.9%)한 것으로 추정됐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면서,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악할 수 있는 국내 총생산(GDP) 대비 배출량 및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0국내 총생산(GDP) 10억원당 배출량354톤으로, 온실가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것으로 추정됐다.

 

배출량 원단위 개선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 실질)이 전년보다 1% 감소한 데 반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감소, 배출권거래제** 등으로 7.3%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국내총생산(GDP) 대비 배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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