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늘(9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수도권에 대한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허용되고, 1인시위 이외의 집회도 금지된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친족만 참석할 수 있고 49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식당과 카페,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이 허용되고, 클럽·나이트·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영업이 금지된다.
종교시설은 비대면으로 운영되고, 스포츠 경기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2주간 유보된다.
김 총리는 이번 조치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미칠 피해에 대해 “피해를 온전히 복구하는 것은 어렵지만 손실보상법에 따라 향후 최선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다시 한번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 줄 것을 요청하는 중앙재난대책본부장으로서 거듭 죄송하다”면서 국민들의 방역 협조를 구했다.
한편, 이번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서도 노래연습장과 유흥주점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이전과 달라진 게 없어 유흥주점 업주들의 반발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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