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도 산업단지 내 유수지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공단에 근무하는 한 시민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지역 환경보호단체인 '제강슬래그 반출 시민대책위원회'의 실사를 통해 군산 비응도 산업단지 유수지에 떼죽음 당한 수천 마리의 물고기는 사실로 확인하게 됐다.

확인결과 유수지 수로 약 1km에 물고기가 죽어 떠올라 있었으며, '제강슬래그 반출 시민대책위원회'는 물고기의 떼죽음이 이번 폭우로 인해 인근에 적치된 수 십만톤의 제강슬래그에서 강 알칼리수가 하수도 수로를 타고 유수지에 유입되어 물고기 죽은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군산 국가산업단의 하수관 망은 세아베스틸 야적장에서 발생된 빗물은 유수지로 유입되도록 설계 되어 있어 제강슬래그 대책위원들의 의구심이 합당해 보이는 대목이다.

따라서 관계 당국은 이번 물고기의 떼죽음에 대해서 늦장대응이 아닌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만큼 발빠른 조사와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