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간실격’ 전도연, “이 지옥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 조기환
  • 등록 2021-09-13 09:28:03

기사수정



배우 전도연이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에서 어둠과 빛을 오가는 압도적인 연기력 변주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전도연은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연출 허진호, 박홍수, 극본 김지혜)에서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부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인간실격’ 4회에서 전도연은 자신에게 고통을 안긴 대상을 불현듯 마주치고 걷잡을 수 없이 괴로워 눈물을 흘리면서도, 새로운 인간관계에 대한 설렘을 드러내는가 하면 복수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 결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몰입감을 안겼다.

 

극중 부정(전도연)은 아버지 창숙(박인환)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강재(류준열)를 만났다. 강재가 부정을 몰라봤다는 얘기를 들었던 창숙은 강재를 불러세워 부정이 외동딸이라고 소개했고 부정이 상으로 받은 케이크를 나눠주겠다고 했다. 당황한 부정은 강재에게 들어가라고 했지만 강재는 어색해하면서도 기다렸고 부정에게 연락처를 교환하자며 핸드폰을 건넸다. 잠시 망설이던 부정은 자신의 번호를 누르고 핸드폰을 다시 돌려주면서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집에 돌아온 부정은 남편 정수(박병은)가 아란(박지영)이 등장하는 토크쇼를 보고 있자 머리 아프고 시끄럽다며 TV를 끄라고 말했고, 아란과 싸웠냐는 정수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는 케이크를 권했다. 그러나 정수가 고급진 것도 많은데 이런걸 사드렸냐고 핀잔을 주자, 부정은 너 이게 무슨 케이크인지 아니? 아버지가 박스 주워서 그렇게 모은 돈으로 사서 보낸 거면 어쩌려고 막 그렇게 말을 해라고 되받았다. 사람을 살리고 잠시 누린 기쁨을 무너뜨린 정수를 향해 북받치는 감정을 토해내며 눈물을 줄줄 흘린 것. 그리고 부정은 케이크를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고는 문을 닫은 후 어두운 방구석에 앉아 마치 죽은 사람처럼 소리 없이 울고 또 울었다. 이어 부정은 선생님 덕분에 저는 아주 오랜만에 겨우 맛 본 달콤한 현실에서 깨어나 다시 기억의 지옥 속으로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라며 아란을 원망하는 말을 독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부정은 강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답을 기다리면서 소소한 설렘을 드러냈다. 부정은 빌려준 손수건을 돌려주겠다는 장문의 문자를 날린 후 손수건을 넣은 작은 종이봉투를 강재의 우체통에 놔뒀던 터. 이동하는 내내 강재의 메시지를 기다렸던 부정은 강재가 읽음 표시만 한 채 답을 하지 않자 실망감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부정은 없어진 물건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가사 도우미로 나갔던 지나(이세나)의 집을 찾았다가 아란의 남편 진섭(오광록)의 모습을 발견, 흠칫 놀랐다. 다행히 물건을 발견해 위기 상황이 마무리됐고 부정은 무덤덤하게 현관의 신발장 문을 열어 빼곡히 들어차있는 남자 구두를 핸드폰으로 마구 찍었다. 그리고 또 다른 진열장을 연 부정은 골프백과 여행가방 네임텍에서 진섭의 이름을 확인하고는 결연한 표정으로 사진을 촬영,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