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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中인구, 45년내 반토막 난다 윤만형
  • 기사등록 2021-10-02 11: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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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재 14억명에 이르는 중국 인구가 앞으로 45년 이내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시안자오퉁(西安交通)대학 연구진은 최근 학내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출산율이 지금보다 높아지지 않으면 현재 14억명인 중국 인구가 45년 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안자오퉁대 연구진은 “유엔의 전망치는 중국의 합계출산율이 1.7명 이상일 경우를 전제로 했지만, 실제 지난해 중국의 출산율은 1.3명에 불과했다”며 “지난해 중국내 전체 출생아 1200만명은 유엔 전망치보다 25%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규모 유지를 위해서는 출산율이 2명을 유지해야 하지만 현재 중국의 상황은 이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출산율 감소에 코로나19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출산율이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연구진은 “가임기 여성의 수가 급감함에 따라 전체 인구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출산율이 1까지 떨어질 경우 전체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9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제7차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연령대별 인구 분포가 14세 이하 18.0%, 60세 이상 18.7%로 조사됐다. 중국에서 60세 이상이 14세 이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는 처음이었다.


한편, 중국과학원은 양쯔강 삼각주 지역이 집값 상승으로 인해 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 중 한 곳으로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값이 평방미터당 1000위안(약 18만 원) 증가할 때 아이 한 명을 출산할 가능성이 2%, 두 명을 출산할 가능성이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정부는 최근 집값을 잡고, 교육비를 낮추고, 유치원 수를 늘리는 등의 대응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전자기기로 정보를 수집했으며 정부 데이터와 교차 검증이 이뤄졌기에 현재까지 가장 정확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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