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가 뇌질환 건강 특집과 ‘와카남 팸’의 요절복통 일상으로 유익한 정보와 웃음, 감동을 아낌없이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 CHOSUN 가족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 16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4.5%, 분당 최고 시청률은 5.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용수-전윤정 부부와 홍현희-은가은-김수현의 ‘독수리 부대 김장 전투’, 이상준-은가은의 ‘뽀뽀를 찾아서’ 그리고 여에스더로부터 뇌질환에 대한 정보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와카남’ 공식 주치의 여에스더와 머릿속 시한폭탄인 ‘뇌졸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에스더는 뇌졸중이 심장병, 심근경색보다 더 위험하며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고통스러운 병이라고 심각성을 전한 뒤 더불어 뇌졸중 증상으로 옷 입을 때 단추가 안 잠기거나 손가락이 떨릴 때, 말을 하는데 발음이 어눌해지고 내 몸에 감각이 없을 때 등을 꼽았다. 이어 여에스더는 박명수의 뇌신경 검사에 돌입했고, 한쪽 코를 막고 약한 냄새 맡아보기, 눈 한쪽 가리고 시야 검사하기, 혀 앞으로 내밀기 등을 실시했다. 이어 여에스더는 박명수와 운동계 검사까지 진행한 후 하나라도 이상이 나오면 뇌졸중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여에스더는 과거 3차례의 교통사고, 선수 시절 때 헤딩을 했던 경험이 있는 최용수가 직업적으로 뇌가 취약하다며 MRI 검사를 했고, 그 결과 뇌에서 작은 출혈이 의심돼 조영제를 넣은 확실한 MRI 검사와 당뇨 체크, 콜레스테롤 검사, 금연을 추천받았다. 두통이 심하다는 은가은은 뇌하수체에 남들보다 5배 정도 큰 미세 종양 가능성이 발견됐지만, 앞으로 크기에 변화가 없고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 괜찮다는 진단을 받았다. 더욱이 여에스더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3~4시간 안에 가장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여에스더는 뇌혈관 벽이 약해져서 풍선 부풀듯이 부푼 ‘뇌동맥류’을 설명하며, 뇌동맥류가 터지면 지주막하출혈이 되는데 망치로 머리를 두드리는 것 같은 엄청난 두통이 온다고 전했다. 여에스더는 2017년에 진단받은 직경 6mm인 자신의 뇌동맥류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HDL을 높게 LDL을 적절히 유지하며,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혈관 관리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용수-전윤정 부부는 정겨운 작업복을 입은 채 홍현희-은가은-김수현을 가을 들판으로 소환했다. 최용수가 특별히 대절했다는 트랙터를 타고 배추밭으로 향한 이들은 배추 수확에 나섰고 릴레이로 호흡을 맞춰 배추를 옮긴 후 대파 뽑기에 나섰다. 이때 홍현희가 ‘와카남 루틴’인 ‘대파 싸대기’에 대해 전하며, 2019년 이상준, 2020년 박명수에 이어 최용수를 지목했고, 홍현희와 최용수는 주말농장에서 남편이 바람피우는 현장을 연출했다. 그리고 전윤정은 감정이 치솟아 오르는 듯 최용수에게 강력한 대파 싸대기를 날려 박장대소케 했다. 이어 ‘와카남 팸’은 둥그렇게 둘러 앉아 수다를 떨며 김장에 돌입, 스트레스를 푸는 화합의 장을 이뤘다. 무 채썰기 이후 20종류 이상의 재료가 들어간 김수현표 레시피로 김장 양념이 투하됐고, 척척 맞는 호흡 속에서 50포기에 달하는 ‘와카남 팸 김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런가하면 이상준과 은가은 커플은 아침부터 한 이불에서 꽁냥대면서 기상하는 모습으로 부러움의 환호성을 받았다. 이상준이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나가는 스케쥴이 있다고 하자 은가은은 생방송 도중 스쿼트 10개와 ‘꼬미 꼬미 쪼꼬미’로 불러달라는 미션을 건넸다. 은가은은 이상준을 위해 음식을 만들며 보이는 라디오를 지켜봤고, 이상준은 미션을 모두 완성한 것은 물론 음성 편지와 하트까지 날렸다. 이후 두 사람이 은가은이 만든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사이 은가은에게 ‘코미디 빅리그’ 섭외 연락이 왔고, 흔쾌히 허락한 은가은은 이상준과 녹화장에 도착해 문세윤, 이진호, 최성민 등 개그맨들의 짓궂은 장난도 호쾌하게 넘겼다. 녹화를 앞두고 긴장하는 은가은을 시종일관 챙겨주던 이상준은 자신의 코너에서 승리하면 은가은과 뽀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박영진에게 패하면서 생크림을 맞는 벌칙을 받았던 터. 이때 은가은이 수줍게 첫 뽀뽀를 건네 현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집에 돌아온 후 이상준은 은가은의 다리를 다정하게 마사지를 해준 뒤 자신의 전매특허인 네일아트 재료들을 가져와 패티큐어에 나섰다. 그러나 순간 갑작스럽게 이상준의 엄마가 집으로 들어오면서, 당황한 은가은이 대야에 있던 물을 쏟고, 이상준 얼굴을 발로 차는 등 난장판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도 은가은을 마음에 쏙 들어 하던 이상준 엄마는 아기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던지더니 이상준에게 방으로 들어가라고 재촉해 포복절도케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늘 최용수 감독님 부부 때문에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요! 감독님 연기하셔도 성공할듯요!”, “이상준과 은가은, 뽀뽀할 때 내 심장 터지는 줄! 다음주는 더 진한 애정 부탁해요!” “낯설고 무서운 뇌졸중과 뇌동맥류, 오늘 뭔지 확실히 알았다! 여에스더 선생님 항상 고맙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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